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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스퀴데리 - 비명과 침묵 3
원서 제목 :
Mademoiselle de Scudéry / Das Fraulein von Scu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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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82067
ISBN
9791194706458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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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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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7-10
페이지, 크기, 무게 160쪽, 115*180mm, 160g
책소개
“도둑 떼가 보석이란 보석은 모조리 손에 넣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아무리 꽁꽁 단속을 잘해도 각양각색의 보석이 신기하게도 사자마자 사라져버렸다.”
(본문 중)

세 번째 권 『마담 스퀴데리』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E. T. A. 호프만의 걸작이자 독일 최초의 범죄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루이 14세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 사건과 보석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궁정 시인 마담 스퀴데리가 사건의 진실을 파고든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범죄 그 자체보다 범죄를 둘러싼 인간 심리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호프만은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예술과 집착, 사랑과 광기, 정의와 오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 낸다. 추리와 범죄 수사의 요소를 갖추면서도 낭만주의 특유의 불안과 환상성을 잃지 않은 이 작품은 이후 탐정소설과 범죄소설의 원형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독일 최초의 추리소설, 근대 미스터리의 출발점

1819년에 발표된 『마담 스퀴데리』는 아직 탐정소설이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이전에 쓰인 작품이다. 그럼에도 사건의 수수께끼를 중심에 두고 단서와 증언을 따라 진실에 다가가는 서사 구조를 보여 주며, 이후 근대 범죄소설과 탐정소설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선례가 되었다. 독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며 진실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술과 광기, 인간 심리의 미궁

그러나 호프만의 관심은 범인을 밝혀내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천재성과 집착, 선의와 악의, 정의와 오해가 뒤엉킨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누구도 완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으며, 저마다의 욕망과 두려움에 이끌려 예기치 못한 선택을 내린다. 이러한 심리적 깊이는 『마담 스퀴데리』를 단순한 범죄소설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문학 작품으로 만든다.

낭만주의가 빚어낸 어둡고 매혹적인 세계

무엇보다 『마담 스퀴데리』는 범죄와 추리의 긴장감 위에 낭만주의 문학 특유의 신비롭고 음울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한 궁정 문화 이면에 감춰진 불안과 공포, 진실과 오해가 교차하는 파리의 풍경은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현실과 환상, 이성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프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생한 매력을 발휘하며, 왜 이 작품이 독일 문학과 범죄 문학의 고전으로 읽히는지를 보여준다.
목차
작가 소개
마담 스퀴데리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저자 : E. T. A. 호프만 (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1776년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쾨니히스베르크, 베를린 등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관으로 일했다. 1806년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관직을 잃은 호프만은 음악에 몰두하여 밤베르크와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비평가, 음악 감독으로 일했다. 이 시기에 오페라 「운디네」 등을 작곡하여 음악가로서의 평판도 쌓았다. 1809년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후 수년이 더 지난 후부터였다.
1814년 다시 관직에 나선 호프만은 낮에는 법관으로, 밤에는 화가, 작곡가, 작가로 일하면서 열정적인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1814년 단편들을 모은 『칼로풍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822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한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호프만은 『황금단지』(1814), 『악마의 묘약』(1816),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1816), 『모래 인간』(1817), 『클라인 차헤스, 치노버』(1819)), 『브람빌라공주』(1820),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1821) 등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난 후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한 작품을 토대로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발레곡을 작곡해 세계적으로도 호프만의 작품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이 알려지게 되었다.

역자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E.T.A. 호프만
번역장혜경
출판사 서평
· 시리즈 소개

니케북스 문학 큐레이션
니케북스 문학 큐레이션은 ‘단숨에 읽는 손안의 고전’을 지향합니다. 고전을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오늘의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만나는 경험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 기획은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로 다른 주제 아래 작품을 선별한 하위 시리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의 깊이는 놓치지 않되,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만듦새까지 고려했습니다. 니케북스는 오래된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니케북스의 ‘비명과 침묵’ 시리즈

공포와 미스터리,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고전들

니케북스 문학선 ‘비명과 침묵’은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한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설명할 수 없는 사건과 감춰진 진실,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포에 매혹되어 왔다. 이 시리즈는 범죄와 추리, 기이한 환상과 심리적 불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을 탐색한 작품들에 주목한다. 오늘날의 추리소설과 스릴러, 호러 장르를 가능하게 한 상상력의 기원을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비명은 공포와 경악 앞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목소리이고, 침묵은 범죄와 죽음이 남긴 가장 완전한 흔적이다. ‘비명과 침묵’은 공포와 미스터리라는 두 장르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두려움의 순간과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사이에서 탄생한 고전들을 소개한다.

이 시리즈에 실린 작품들은 단순히 범인을 찾거나 공포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욕망과 광기, 죄와 양심, 이성과 미신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시대와 언어를 넘어 살아남은 이 고전들은 오늘의 독자에게 여전히 낯설고도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언어권 전문 번역가들의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작품의 역사적 맥락 및 장르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설은 고전과 현대 독자 사이의 거리를 좁혀 준다. 한여름 밤의 서늘한 전율부터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불안과 공포까지, ‘비명과 침묵’은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가장 오래된 목소리를 현재로 불러오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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