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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형의 거울 - 비명과 침묵 1
김내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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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82065
ISBN
9791194706434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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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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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7-10
페이지, 크기, 무게 136쪽, 115*180mm, 136g
책소개
“외국에서는 그리도 유행하는 추리소설, 독자의 마음을 꽉 붙잡고 최후까지 놓아줄 줄을 모르는 가장 흥미 있고 가장 대중적인 추리소설이 어째 우리 조선에는 아직 싹도 돋아나지를 못하였는고?” (본문 중)

‘비명과 침묵’의 첫 번째 권 『타원형의 거울』은 한국 추리문학의 선구자 김내성의 데뷔작이자 한국 본격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수수께끼와 논리적 추리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이 소설은, 오늘날 한국 미스터리의 원형이라 할 만한 고전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내성은 서구의 탐정소설 전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국 사회와 정서에 맞는 독자적인 미스터리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지적 즐거움과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통찰이 공존한다. 『타원형의 거울』은 한국 추리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오늘날 읽어도 손색없는 장르적 완성도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독자를 탐정으로 초대하다

『타원형의 거울』은 사건과 단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추리소설 현상 모집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서로 다른 증언과 수상한 정황, 정교하게 숨겨진 단서들은 독자로 하여금 직접 사건을 추리하게 만들며, 마지막 순간 밝혀지는 진실은 본격 추리소설 특유의 반전과 쾌감을 선사한다.

최초의 수수께끼, 최초의 전율

1930년대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아직 낯설었던 시대였다. 김내성은 외국의 탐정소설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조선의 독자들에게도 추리의 재미와 논리적 사고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 『타원형의 거울』은 그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오늘날 한국 추리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수많은 추리소설과 범죄 스릴러가 익숙한 지금 읽어도, 치밀하게 짜인 수수께끼와 반전의 묘미는 여전히 생생하다. 한 편의 작품에 담긴 김내성의 열정과 상상력은 한국 미스터리의 출발점을 되짚어 보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목차
작가 소개
타원형의 거울
- 추리소설 현상 모집
- 유시영 현상 응모
- 공포경(恐怖鏡)
아인슈타인 박사와 추리소설
편집자 노트
저자소개
저자 : 김내성
소설가. 호는 아인(雅人)이며 한국 추리소설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1909년 평안남도 대동大同에서 태어났다.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를 마친 뒤 일본에 유학하여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법학부 독법학과獨法學科를 졸업했다. 시에는 최고의 명문 학부를 졸업해 법관이나 변호사로 보장된 길을 갈 수 있음에도 추리소설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다. 동 대학교 독문과에서 공부하는 한편 일본의 추리소설 대가인 에도가와 란포에게 사사를 받는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추리 소설 전문지에 단편소설과 평론을 발표하여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5년 일본 추리소설 잡지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의 거울』,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일본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잇달아 당선되어 화제를 모으며 문단에 진출했다.
귀국 후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 활약하면서 『백가면』과 『황금 굴』 등의 소년 모험 소설과 본격적인 추리소설 분야를 개척했다. 1939년 『마인』을 발표한 뒤 『백가면』, 『태풍(颱風)』을 발표하여 처음에는 탐정소설가로 등장. 광복 후에는 통속작가로 전향했다. 특히 장편 연재소설 『마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며 명성을 날렸다. 그 밖에도 이든 필포츠의 대표작 『홍두 레드메인 일가』를 번역하여 출간했으며, 장편소설 『태풍』을 발표했다. 『마인』과 『태풍』에서 선보인 주인공 ‘유불란’은 한국의 명탐정을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해방 직후에는 『똘똘이의 모험』과 『진주탑』을 비롯한 라디오 연속극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선집 『심야의 공포』와 모리스 르블랑의 『보굴왕』, 에밀 가보리오의 『마심 불심』 등 장편 번안 소설을 잇달아 출간했다. 창작 소설집으로 『광상 시인』『행복의 위치』『비밀의 문』『부부 일기』『괴기의 화첩』이 있다.
한편 광복 후에는 1949년부터 3년간 [한국일보]에 연재된 남녀의 애정과 독립투쟁을 다룬 '청춘극장(靑春劇場)' 5부작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인생 화보』『백조의 곡』『사상의 장미』『애인』 등 대중적인 장편 소설로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검은 별』과 『쌍무지개 뜨는 언덕』 등은 청소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김내성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영화 및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극으로 제작되어 큰 호평을 얻었다. 그의 작품 활동을 높이 인정해 1957년 경향신문사에서 '내성문학상'을 제정하여, 정한숙, 박경리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어린이물로 『황금굴』, 『쌍무지개 뜨는 언덕』, 『도깨비감투』 등을 발표하여 어린이들에게 먼 나라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워주기도 했다. 1957년 『실낙원의 별』을 연재하던 도중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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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시리즈 소개

니케북스 문학 큐레이션
니케북스 문학 큐레이션은 ‘단숨에 읽는 손안의 고전’을 지향합니다. 고전을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오늘의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만나는 경험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 기획은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로 다른 주제 아래 작품을 선별한 하위 시리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의 깊이는 놓치지 않되,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만듦새까지 고려했습니다. 니케북스는 오래된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니케북스의 ‘비명과 침묵’ 시리즈

공포와 미스터리,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고전들

니케북스 문학선 ‘비명과 침묵’은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한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설명할 수 없는 사건과 감춰진 진실,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포에 매혹되어 왔다. 이 시리즈는 범죄와 추리, 기이한 환상과 심리적 불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을 탐색한 작품들에 주목한다. 오늘날의 추리소설과 스릴러, 호러 장르를 가능하게 한 상상력의 기원을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비명은 공포와 경악 앞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목소리이고, 침묵은 범죄와 죽음이 남긴 가장 완전한 흔적이다. ‘비명과 침묵’은 공포와 미스터리라는 두 장르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두려움의 순간과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사이에서 탄생한 고전들을 소개한다.

이 시리즈에 실린 작품들은 단순히 범인을 찾거나 공포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욕망과 광기, 죄와 양심, 이성과 미신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시대와 언어를 넘어 살아남은 이 고전들은 오늘의 독자에게 여전히 낯설고도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언어권 전문 번역가들의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작품의 역사적 맥락 및 장르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설은 고전과 현대 독자 사이의 거리를 좁혀 준다. 한여름 밤의 서늘한 전율부터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불안과 공포까지, ‘비명과 침묵’은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가장 오래된 목소리를 현재로 불러오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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