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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하도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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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90153
ISBN
9791199691216
출판사
글
배송안내
내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내일(10/16 금요일) 발송
품목정보
출간일 2026-08-25
페이지, 크기, 무게 304쪽, 128*190mm, 304g
목차
작가의 말
[첫 번째 메뉴] 감귤라떼
[두 번째 메뉴] 황금향 블랙티
[세 번째 메뉴] 청포도에이드
[네 번째 메뉴] 감귤당근주스
[다섯 번째 메뉴] 황금향 치즈케이크
[여섯 번째 메뉴] 제주말차 시폰케이크
[일곱 번째 메뉴] 한라봉 생크림케이크
[여덟 번째 메뉴] 초코 생크림케이크
기적의 하도리카페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조세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장과 어휘가 주는 희열감을 잊을 수 없어
몇 년 전부터 시, 소설,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출간 예정작으로 《사라진 자들의 방》이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는 저마다 타인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상처나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각박한 삶 속에서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카페에서 상담과 비밀 프로그램을 받으면 기적처럼 치유가 된다면 어떨까? 그런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아 다시 살아갈 용기를 건네는 힐링 소설이 《기적의 하도리카페》이다. 문장과 어휘가 주는 희열감을 잊을 수 없어 몇 년 전부터 시, 소설, 에세이를 쓰기 시작해 현재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인 조세핀이 힘든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감동 이야기를 썼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바닷물에 휩쓸려 가는 모래처럼 나의 고민도 사라지기는 바란다면 하도리카페의 매혹적인 8개의 메뉴를 만나보자. 각 이야기 속의 주인공의 사연에 울고 웃는 동안 마음 한편에 웅크리고 있던 근심이 어느새 작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찾아온다
“누군가에게 뻗은 상담이라는 작은 손길이 그들의 치유로 이어졌고 회복된 그들은 또다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작은 기적을 보게 되었다. 삶의 기적을 보았다. 그 기적은 혼자 달리는 경주 트랙이 아닌 서로에게 작은 손길을 내밀고 함께 걸어가는 인생길에서 보였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찾아온 8명의 내담자와 그를 상담해준 카페 주인의 비밀. 그 미스테리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만나게 해주는 AI 안경 속의 풍경처럼 우리 마음속에는 외면하고 싶지만 언젠가 마주해야 할 사연이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른다.
그림 같은 제주도 바닷가 풍경과 코와 혀를 감미롭게 감싸는 음료와 디저트는 몸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애피타이저이다. 어떤 성대한 만찬이 준비되어 있는지 그 기적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길 권한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하도리카페로 오세요
“만약 이 풍경들과 자신이 하나가 될 수만 있다면 그녀의 내부에 있는 온갖 더러운 배설물과 고뇌들이 한꺼번에 씻겨져 나갈 것만 같았다. 그래서였을까…. 그녀는 이곳에서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하도 바다가 보이는 작은 언덕 위에….”
작가는 이 소설이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어느 분의 기사를 접하면서 창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사고처럼 갑자기 다가오는 아픔과 상처, 때론 고민들을 미리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시간들을 잘 이겨내며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는 희망을 넣고자 했다.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소설을 통해 가끔은 우리 안의 내면도 들여다보고, 위태로운 삶의 가닥 위에 힘겹게 걷고 있는 이웃들의 삶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사고처럼 갑자기 다가오는 아픔과 상처가 있다면 지금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하도리카페로 초대한다.

책 속에서

p. 32~33 _ 버스를 타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엄마와 저는 놀이동산에 도착했죠. 처음 보는 놀이 기구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신나는 노래들. 꿈과 환상의 세계였어요. 눈이 동그래진 전 회전목마부터 열차까지 엄마와 즐겁게 놀이기구를 탄 것 같아요. 맛있는 솜사탕도 먹었죠. 맛있게 먹고 있는 제 모습을 엄마는 말없이 그저 오랫동안 바라봤어요.
환한 대낮에 놀이동산을 갔는데… 어느새 어둑해진 저녁이 되었어요. 엄마가 제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어요.
‘유진아. 엄마 잠깐 화장실 갔다 올 테니깐… 어디 가지 말고 여기 그대로 있어야 돼.’
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착한 우리 딸…’
그러고선 엄마는 저를 꽈악 한번 안아줬어요. 숨이 막힐 듯 세게 저를 안고서 제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포옹이 끝나자 엄마는 고개를 떨군 채 그 자리를 떠났어요.
그게 제가 본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에요…

p. 141~142 _ “어떤 손님이 반지를 잃어버린 걸까…”
그녀가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 준서가 서연을 불렀다.
“사장님! 여기 보세요.”
그는 카운터 옆에 있는 cctv모니터를 가리켰다.
“제가 혹시나 해서 한 시간 전쯤으로 녹화 영상을 돌려봤는데… 여기 할아버지가…”
준서가 모니터에 가리키던 할아버지는 서연이 해변가에서 만난 바로 그분이었다. 서연이 놀래며 화면을 가리켰다.
“이분… 해변가에 계시던 분이네. 우리 카페에 잠깐 들르셔서 주스를 마시다 가신 분…”
“맞아요. 이 할아버지가 반지를 보더니 쓰레기통에 버리시더라고요.”
“그럼… 일부러?”
서연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말했다. 준서도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p. 199 _ 사실 저는… 아버지를 죽이고 싶습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하고 처참하게. 이 생각은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알아요. 이 내용을 보고서 깜짝 놀라시고 혹시 저를 이상하게 볼지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바로 용기 내서 상담을 하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 인간은 당연히 죄 값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제 방법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란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아요. 그 인간을 죽이는 거 말고는 다른 방법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 사정을 쉽게 털어 놓을 수도… 그렇다고 당장 그 짐승을 죽일 용기도 아직은 나지 않습니다. 차가운 가시를 계속 마음에 품고 살다보니 속에서 골병이 나고 피가 나고 아프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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