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기계가 세상을 바꾸다: 산업혁명
1장 목화에서 시작된 발명과 혁신
2장 거의 모든 것에 쓰이는 철강
3장 더 빨리, 더 많이 실어 나르는 철도
4장 바다를 좁히는 증기선
2부 19세기 전반의 산업화
1장 기계를 만드는 기계
2장 정보의 거리를 좁힌 통신 혁명
3장 19세기 서구 세계
3부 현대를 만드는 19세기 후반
1장 표백과 염색
2장 고무산업
3장 비료와 화약
4부 생활을 바꾼 발명품: 자동차·비행기·전기
1장 자동차산업
2장 항공산업
3장 전기 위에 세워진 세상
5부 식품산업과 대중문화의 탄생
1장 통조림과 냉장고
2장 식품의 산업화
3장 전화에서 라디오까지
4장 빛으로 그린 그림
6부 대불황과 외부를 향한 시선
1장 1873년 대불황
2장 밖으로 나가자
3장 기술의 두 얼굴
4장 전쟁 그리고 거의 완성된 현대
주석
참고서적
저자소개
저자 : 박재용
전업 작가. 항상 확실한 논리와 근거를 세우는 일에 집착하지만, 공부를 거듭할수록 스스로의 부족함을 실감하고 세상은 알수록 도무지 모르겠어서 매일 책상에 앉는다. 과학과 기술에서 자본과 사회, 국가로 이어지는 연결에 대해 글로 엮었다. 자본과 국가, 기술이 결합하며 만드는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탐험은 우리가 숨 쉬듯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현대 산업사회의 거대한 세계관이 언제, 어떻게 설계되고 연결되었는지 밝혀내는 새로운 공부이기도 하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서막부터 양차 세계대전 전간기(제1차 세계대전 종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사이의 기간)에 이르기까지, 파편화되어 있던 기술 혁신과 자본의 팽창 과정을 찾아보고 공부하는 중이다. 철강과 기계 같은 중공업에서부터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미디어와 식품산업에 이르기까지, 자본과 국가와 기술이 결탁하며 만들어낸 현대 문명의 설계도를 복원하는 새로운 지적 여정이다. 그동안 과학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전복자들》, 《엎치락뒤치락 과학사》,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평평한 운동장은 없다》 등 4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출판사 서평
산업과 기술, 자본주의, 제국주의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 현대의 탄생 이야기
1800~1945 기술과 자본의 연대기
기술, 산업, 자본, 전쟁, 미디어가 만든 100년
인류 역사상 사람들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꾼 사건을 꼽으라면 아마도 누구나 ‘산업혁명’을 떠올릴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목화에서 시작된 기계의 발명과 기술의 변혁, 그리고 공장제 대량생산 체제의 확산을 말한다. 2차 산업혁명은 철도와 전신망의 광범위한 구축과 전기화로 대표되며, 3차 산업혁명은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 및 산업 공정의 광범위한 디지털화, 즉 정보기술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말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미래 비전을 모방한 일종의 신조어로, 그 중심에는 최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공지능(AI)이 있다.
이 책은 각 산업혁명의 이 시기를 시대순으로, 동시에 각 산업이 어떠한 사회적 그리고 자본의 요구에 맞추어 성장하는지, 그 배경이 되는 기술은 어떠했는지, 성장하는 산업은 또 사회와 다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섬유산업에서 제련과 증기기관, 철도로 확산하며 산업사회가 구현되는 모습을 보고, 이후 19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서구사회가 산업자본주의로 이행하기까지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했는지를 살펴본다. 개별 산업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이 탄생한 이유와 사회 변화까지 설명한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AI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큰 틀을 제공한다.
기술과 자본의 연대기, 1800~1945년을 집중 조명하다
산업혁명의 시기마다 산업 및 사회, 경제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기술적ㆍ산업적 변화는 짚어볼 의미가 충분하다. 흔히 현대라는 단어 뒤에 산업사회라는 말을 붙인다. ‘현대 산업사회’, 현대를 규정하는 일종의 정의다. 이 시기는 과학과 기술이 전면적으로 결합한 시기이자, 바로 현대가 만들어졌던 시기다.
이전 산업혁명이 과학의 도움 없이 공학이 주도했다면, 19세기부터는 전자기학, 열역학, 광학, 유기화학 등 다양한 분과 학문의 성과가 기술로 전환되고 산업화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2차 산업혁명 시기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기술과 산업의 변화 역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산업사회의 토대를 만든 결정적인 시기였다.
이 책은 과학과 기술, 자본과 사회, 국가로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이 역동적인 관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역사적 연표나 파편화된 지식을 넘어, 기술과 자본이 얽혀 만든 현대 사회의 구조적 설계도를 제대로 꿰어내어 정리하였다. 이 책을 통해 ‘현대’라는 익숙한 세상의 근간을 추적하는 깊이 있는 지적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기술, 산업과 자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과학과 기술, 산업과 자본이 결합하면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는 오늘날 현대인이 누리는 생활 기반이 갖추어진다. 사람들의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발명품인 자동차, 비행기, 전기가 이 시기에 등장했으며, 식생활을 바꾼 냉장고와 통조림이 등장했으며, 대중문화의 탄생을 이끈 전화, 라디오, 사진, 영화 등 각종 미디어산업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은 밝은 면만 가진 것이 아니었다. 놀라운 생산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풍요 속의 빈곤’이 드러났으며, 산업화는 제국주의와 결합해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식민지 지배와 전쟁을 낳았다. 반복되는 경제공황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드러냈고,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술 혁신뿐 아니라 자본주의, 제국주의, 전쟁이 서로 맞물리며 현대를 형성한 시대였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단순히 한 전쟁의 끝이 아니다. 그것은 19세기 말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과학기술-기업-국가 동맹이 마침내 완성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21세기 현재까지도 과학기술-기업-국가의 동맹은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우주개발 사업과 군사 위성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반도체와 희토류를 둘러싼 자원 확보 경쟁도 낯선 장면이 아니다. 이 책이 현대 산업사회의 거대하고 복잡한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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