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익숙한 마음 하나 10
이름 모를 마을에 내리는 오후 12
오래된 역, 오래된 마음 14
기차 안에서 만난 얼굴들 16
고양이와 나, 같은 속도로 걷는 골목 18
느리게 도착하는 아름다움 22
빨랫줄에 걸린 시간 24
마음을 놓고 가는 벤치 27
조그만 카페 창가 자리 29
저녁이 내려앉은 마을에는 31
오래 보고 싶은 건 결국 마음 33
헤어짐도 다정할 수 있다면 35
2부. 서툰 안녕도 괜찮아
서툴러서 더 예쁜 사람 40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순간 42
조용히 물러나는 연습 44
서툰 안녕도 괜찮아 46
우산을 접고 하늘을 보다 48
무지개 끝에서 만난 작은 기적 50
마음에도 창이 있다면 52
구석진 작은 책방 이야기 54
손 편지 같은 거리 56
햇볕 아래 널려진 이불처럼 58
꽃이 지는 건 끝이 아니라는 걸 60
다시 피는 마음의 시간 62
3부. 눈부시지 않아 더 빛나는 순간들
나를 기다려 준 마음들 66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날 68
아무렇지 않게 행복해지는 일 70
별일 아닌 위로가 되는 말 72
그늘이 있어 꽃이 피는 자리 74
천천히 걷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76
마음의 골목을 천천히 걷는 시간 78
작은 불빛 하나로 충분했던 밤 80
이름 없는 꽃이 더 오래 피었습니다 82
기다림이 있어 다행인 순간들 86
첫 번째 별은 늘 마음속에 88
오래도록 머무는 풍경 90
4부. 별 하나 건네는 저녁
어린 날의 밤하늘 94
한 줄기 달빛이 말을 걸던 밤 96
작은 꽃이 건네는 미소 98
창가에 앉아 별을 세던 시간 100
햇살 한 조각이면 충분한 날 102
풀잎이 들려준 이야기 104
마음속 작은 불빛이 필요할 때 106
말 한마디가 꽃이 되는 순간 108
아무 말 없이 다정한 것들 110
마음에 별빛이 내려앉은 날 112
작은 창가에서 피어난 미소 114
오늘도 마음에 햇살 한 줌 116
에필로그 118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고주희
평범한 하루 속에서 오래 마음에 남는 다정한 순간들을 발견하고 글로 옮깁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 사이에 오가는 작은 온기를 소중히 여깁니다. 누군가 건넨 따뜻한 한마디와 계절이 머물다 간 풍경, 창가에 내려앉은 햇살처럼 평범한 순간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제13회 『문학의 봄』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엄마〉가 원작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일상과 사람, 그 안에서 발견한 소중한 순간들을 꾸준히 글에 담아왔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소중했음을 알게 되는 하루와 미처 행복이라 부르지 못했던 작은 순간들을 천천히 바라보며 씁니다.
특별해서 아름다운 하루보다
평범했기에 오래 그리워지는 하루를 쓰고 싶습니다.
오늘도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순간에 마음을 머물며,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문장씩 써 내려갑니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저녁이 내려앉은 마을에는
시간도 걸음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해가 산 너머로 물러나고
골목길 담장 위로 고양이 그림자가 길어지면
마을은 하루 종일 품고 있던 소란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하지요.
빨랫줄에 걸린 셔츠가 바람에 살랑이고,
가게 앞 의자에는 주인장이
잠시 허리를 펴며 앉아 있고,
저녁밥 짓는 냄새가 골목마다 퍼져나가면
그곳에는 말로 다 못 할 평화가 깃듭니다.
누군가는 자전거를 끌고 돌아오고,
누군가는 집 앞 꽃에 물을 줍니다.
작은 창문마다 노란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
그 불빛이 어쩐지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저녁이 내려앉은 마을에는
세상의 모든 서두름이 조금 멀어져 있습니다.
바쁜 하루를 통과해 온 사람들이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하루가 천천히 저물고
작은 마을에는 저녁이 포근히 깃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이 내려앉은 마을은
제 마음 안에도 조용히, 오래도록 내려앉았습니다.
- 저녁이 내려앉은 마을에는 -
누구나 잘하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툴러서 더 예쁜 사람이 있습니다.
말이 조금 느린 사람,
손길이 조금 서툰 사람,
마음을 꺼내는 데 오래 걸리는 사람.
그 사람들은 다정함을 급하게 내놓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오래 생각하고
작은 용기를 내어 건네는 말과 웃음 속에
진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구나,
내 속도로 걸어가도 괜찮구나,
그런 위로를 받게 됩니다.
세상에는 서툰 것 때문에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사실 서툼이 누군가에게는 참 따뜻하고,
예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더듬더듬, 나답게 웃고 나답게 건네면
그게 오히려 오래 기억되는 마음이 됩니다.
서툴러서 더 예쁜 당신,
그 모습 그대로 충분히 소중합니다.
- 서툴러서 더 예쁜 사람 - 중에서
어릴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장 먼저 찾던 별이 있었습니다.
작고 반짝이는 별 하나만 보여도
괜히 마음이 놓이고, 왠지 모르게 든든해지곤 했지요.
별은 늘 거기 있었습니다.
구름이 가려도, 비가 내려도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
살다 보면 어느새 첫 번째 별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바쁘게 걷느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는 날들도 있지요.
그런데도 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마음 한쪽, 가장 깊은 곳에서
다시 돌아보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빛나고 있습니다.
마음속 첫 번째 별은 늘 나를 믿어 주고
말없이 기다려 주던 순간들입니다.
별 덕분에 다시 고개를 들고,
조금 더 다정해진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별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마음속 한 자리에서
조용히 숨 쉬듯 머물며,
내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첫 번째 별은 늘 마음속에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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