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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장편소설
장강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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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4094
ISBN
9788937473074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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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5-05-08
페이지, 크기, 무게 205쪽, 127*188*20mm, 302g
목차
목차
1 터틀맨
2 별도령
3 도화살
4 신분 차이
5 베이스 점프
6 파블로
7 남십자성
작가의 말
작품 해설_사육장 너머로 /허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장강명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공대를 나와 건설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2세대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호모 도미난스』,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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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한국에서의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의 낯선 행복을 택한 노마드 청춘의 등장
거침없는 수다로 한국 사회의 폐부를 드러내는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일본 대중 문학의 기수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의 장편소설 『한국이...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한국에서의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의 낯선 행복을 택한 노마드 청춘의 등장
거침없는 수다로 한국 사회의 폐부를 드러내는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일본 대중 문학의 기수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의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한겨레문학상·수림문학상·제주4.3평화문학상에 이어 최근의 문학동네작가상까지, 문학상 4관왕 성취를 이룬 작가가 수상작들을 출간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 간 사정을 대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소설이다. 학벌·재력·외모를 비롯해 자아실현에 대한 의지·출세에 대한 욕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평균 혹은 그 이하의 수준으로 살아가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꿈꾸지 못하는 주인공이 이민이라는 모험을 통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1인칭 수다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전개 방식은 20대 후반 여성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듯 생생하고 경쾌하게 전달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등단작 『표백』이 청년 문제를 생산하는 ‘사회’의 한 단면을 통찰하고 최근 호평을 받은 『열광금지, 에바로드』가 사회와 거리를 둔 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오타쿠라는 ‘개인’의 영역을 통찰했다면, 『한국이 싫어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모색한다. 깊이 있는 주제를 장강명 특유의 비판적이면서도 명쾌한 문장과 독자를 끌어당기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표현했다.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글로벌 세대’의 글로벌 행복론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계나는 종합금융회사 신용카드팀 승인실에서 꾸역꾸역 근무하던 중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출퇴근의 지옥철은 더더욱 참지 못한 나머지 사표를 제출한다. 말리는 가족과 눈물로 호소하는 남자 친구, ‘외국병’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호주로 떠난 계나는 국수 가게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닌다. 크고 작은 위기들을 극복하며 어학원을 수료한 뒤 회계학 대학원에 입학해 안정을 찾아 가던 계나는 남자 친구였던 지명으로부터 청혼에 가까운 고백을 받는다. 두 달 동안의 방학을 그와 함께 한국에서 지내게 된 계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남자 친구와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아파트까지, 많은 것이 갖추어진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시 호주행을 선택하는데……. 첫 번째 출국이 한국이 싫어서 떠난 도피의 길이었다면 두 번째 출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도전의 길. 계나는 점차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다.
■취재에 기반한 사실적인 소설
취재는 장강명 소설의 특징 중 하나다. 내면적 성찰이나 관념적 상상력의 비중이 큰 일군의 문학들과 달리 장강명 소설은 취재하고 조사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작품에 대한 짧은 언사나 소회가 대부분인 ‘작가의 말’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 역시 작품을 쓰는 데 도움 받은 사이트나 사람들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다. 페이지 터너로서의 장강명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조사하고 취재한 다음 그것을 사실처럼 묘사하는 탁월한 능력에서 비롯된다. 『한국이 싫어서』 역시 각종 유학 정보 사이트와 관련 도서를 비롯해 실제 호주 유학을 경험한 인물과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였다. 유학 과정에서 겪은 몇 차례의 연애담과 크고 작은 사건들, 호주 시민권을 얻기까지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사실적 묘사는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시사성 있는 소재를 통한 사회 비판적 소설
사회 비판적 시선이 두드러지는 시사적 소재를 통해 세대 문제를 비롯한 사회의 그늘을 조명하는 것 역시 장강명 소설을 관통하는 뼈대다.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장편소설 『표백』은 이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존재해 더 이상 세상에 공헌할 길이 막혀 버린 탈색된 젊은이들, 즉 ‘표백’된 세대의 연쇄 자살을 그렸다. 최근 제주4.3평화문학상을 받은 『2세대 댓글부대』는 인터넷 저널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권력과 그 사수인으로 살다 용도 폐기되는 낙오자들의 참혹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대중조작의 폭력성을 다루었다. 『호모 도미난스』 역시 형식은 SF 소설이지만 오로지 이기기 위해 유전자 스스로 진화를 거듭해 타인을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된 새로운 인류 ‘호모 도미난스’에 대한 이야기로, 무자비한 사회를 출현시키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보여 준다. 『한국이 싫어서』 또한 사표 내고 이민 가는 등, 소박한 욕망에 비해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처해 있는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노력 없이 불만만 거듭하는 사람들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절망적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시의성 있는 소재와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특유의 통찰력은 장강명 특유의 색깔이 되어 가고 있다. 기존 작품들이 어두운 무채색 계열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충족시켜 줄 것이다.

■추천사
무엇보다 나는 이 작품을 쓴 작가가 장편 『표백』으로 등단한 ‘장강명’임을 강조하고 싶다. 나는 그의 데뷔작을 또렷이 기억한다. 아무것도 색칠할 수 없는 흰 그림 같은 세상에서 청년 세대는 표백되어 간다. 그들은 본인의 피로 하얀 전쟁터를 물들인다. 오늘날 젊은 날의 초상은 스스로의 존재를 오직 죽음으로써만 선언하는 붓질로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
가까이에서 보면 정글이고, 멀리서 보면 축사인 장소가 한국이다. 치열하게 아귀다툼하는 사방에 커다란 울타리가 쳐져 있다. 이곳의 주인은 약자를 홀대하고 강자를 우대한다. 그는 차별적 포함과 배제의 메커니즘으로, 담장 안쪽의 모든 이를 통제하고 순종시킨다. 자유를 영위하며 사는 줄 알았던 곳이 실제로는 거대한 사육장이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안주하지 않고 결행함으로써 그녀는 또래와 엇비슷한 생활을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도전한다. 과연 계나는 먹고 사는 데 급급한 생존을 존재하는 삶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해설에서 / 허희(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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