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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자본주의 신화 깨뜨리기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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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8282
ISBN
9788960519732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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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3-03-30
페이지, 크기, 무게 400쪽, 152*225mm, 520g
목차

서문
추천사
감사의 말

프롤로그: 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1장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 읽기: 세계화에 관한 신화와 진실
세계화의 정사(正史) | 세계화의 진실 | 신자유주의자냐 신바보주의자냐? | 누가 세계 경제를 운용하는가? |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이길 것인가?

2장 대니얼 디포의 이중생활: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영국, 세계에 도전장을 던지다 | 영국 경제의 이중생활 | 미국, 싸움판에 들어서다 | 링컨과 관세와 남북전쟁 | 다른 나라들, 부끄러운 비밀들 | 역사에서 배우는 올바른 교훈

3장 여섯 살 먹은 내 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자유 무역은 통하지 않는다! | 이론이 나쁘면 결과도 나쁘다 | 국제 무역 시스템과 그 불만 | 농업을 위해서 공업을 희생시키라고? | 무역은 늘리고, 이데올로기는 줄이고

4장 핀란드 사람과 코끼리: 외국인 투자는 규제해야 하는가?
외국 자본이 꼭 필요한가? | 테레사 수녀 같은 외국 자본? | ‘군사력보다 더 위험하다’ | 국경 없는 세계가 도래했는가? |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는 것보다 나쁜 딱 한 가지는…’

5장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 민간 기업은 좋고, 공기업은 나쁜가?
재판정에 선 국가 소유 | 국영 대 민영 | 국영 기업의 성공 사례 | 국영화를 해야 하는 이유 | 민영화의 함정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6장 1997년에 만난 윈도 98: 아이디어의 ‘차용’은 잘못인가?
‘천재는 불이고, 이익 추구는 연료다’ | 존 로와 최초의 기술 ‘군비 경쟁’ | 변호사들이 끼어들기 시작하다 | 미키마우스, 오래오래 사세요 | 끝을 접은 샌드위치와 강황 | 맞물린 특허의 횡포 | 가혹한 규정과 개발도상국 | 균형을 잡아라

7장 미션 임파서블?: 재정 건전성의 한계
노상강도, 무장 강도, 청부 살인업자 | 물가 상승도 물가 상승 나름이다 | 물가 안정의 대가(代價) | 재정 건전성 정책이 건전하지 않을 때 | 부자 나라는 케인스주의, 가난한 나라는 통화주의

8장 자이르 대 인도네시아: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에는 등을 돌려야 하는가?
부정부패는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가? | 번영과 정직 | 시장이 너무 확대되어서 탈이다 |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훼손할 때 |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 정치와 경제 발전

9장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 경제 발전에 유리한 민족성이 있는가?
문화는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가? | 문화란 무엇인가?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 | 문화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 문화의 재발명

에필로그: 세상은 나아질 수 있을까?
상파울루 2037년 | 시장에 대항하라 | 제조업이 왜 중요한가 | 집에서는 해 보지 마시오! | 기울어진 경기장이 필요하다 | 올바른 일과 쉬운 일

주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장하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 등이 있다.

역자 : 이순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와 청소년 도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오미 클라인의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 『미래가 불타고 있다』 등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여러 도서를 번역했다. 또 지구와 환경,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청소년 도서 『빌 게이츠의 화장실』과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 행동』을 썼다.
출판사 서평
* 2007 TV 책을 말하다 올해의 책
* 2007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올해의 책
* 2007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 48회 한국출판문화상 인문교양 부문 수상
* 2008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 2008 교보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올해의 책
* 2008 국방부 불온서적
* 160주 연속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장하준의 첫 교양 경제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본격 교양 경제학의 걸작이다. 이 책은 출간 후 160주 연속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여러 언론과 서점, 기관의 올해의 책과 우수 도서에 선정되며 탁월한 경제서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 한편 반미, 반정부, 반자본주의라는 딱지가 붙은 채 국방부 불온서적에 지정되는 필화를 겪기도 했다.

아마 이 책을 정말로 읽는 독자라면 이런 식의 이데올로기적 재단이나 “대체 정체가 뭐냐?”라는 질문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1980년대에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가 대대적인 공기업 민영화에 나서며 했던 “달리 대안이 없다”는 말을 연상시키는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라는 질문 역시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현실로서의 경제학 전반에 대해, 그것도 경제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사다리 걷어차기』(2004)나 『국가의 역할』(2006)처럼 학술적인 책도 아니고, 『쾌도난마 한국경제』(2005)처럼 우리나라에만 포커스를 맞춘 책도 아니다. 이 책은 ‘개방’과 ‘세계화’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신자유주의적 조류가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반박할 논리를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장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신랄하고 명쾌한 현실 경제학 이야기 아홉 마당이다.

풍성한 사례, 매력 넘치는 문체, 그리고 위트까지

그래서 이 책은 이제까지의 장하준 교수 책과는 문체나 구성 방식 자체가 다르다. ‘미국의 양심’이라 불리는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는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생생하고, 풍부하며, 명료하다”라고 이 책을 평가했다. 또 영국의 정론 일간지 『가디언』의 경제부장인 래리 엘리엇은 이렇게 격찬한다. “최고의 책이다.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아름답게 서술된 이 책은 그야말로 경제학의 파노라마이다.” 그러면서 “성장과 세계화와 관련해 모든 나라가 따라야 할 정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가하는 치명적 일격”이라고 덧붙인다.

미국판 편집자는 이 책의 목적이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교리 속에 도사린 함정을 폭로”하는 데 있으며, 그러기 위해 장하준 교수가 구사하는 무기는 “십자포화처럼 쏘아대는 풍부한 사례, 야유에 가까운 위트, 그리고 매력적인 문체”라고 평가한다. 이 중 풍부한 사례는 장하준 교수의 전작들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또 매력적인 문체는 독자 각자의 판단에 맡기면 될 일이다. 그렇지만 야유에 가까운 위트라니, 하며 갸우뚱하던 고개는 다음과 같은 대목을 만나면 저절로 끄덕여진다.

“외국인 투자 규제의 필요성 여부를 떠나 외국인 투자의 실질적인 규제가 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제 다국적 기업들은 어느 정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발을 빼는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나라들에 본때를 보일 수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당장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기업들의 이동성이 높아져 국가의 규제가 무력해졌다고 하면서, 어째서 개발도상국들로 하여금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능력을 제한하는 국제 협정에 빠짐없이 서명하게 하려고 기를 쓰는 것인가? 신자유주의 정통파는 시장의 논리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니까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에 맡겨 두면 되지 않겠는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호적인 나라에 대해서만 투자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만으로도 해당 개발도상국에 벌을 주거나 상을 주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부자 나라들이 개발도상국들에 이런 제한을 부과하기 위해 국제 협정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야말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규제가 효력이 없다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해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무대 장치를 선보인다. 세계화의 허구와 관련해서는 당대의 베스트셀러인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곁들인다. 토요타 성장 신화의 이면을 파헤쳐 ‘렉서스 신화’를 무너뜨림으로써 렉서스에 감동한 그 책의 저자 리처드 프리드먼에게 일격을 가한다. 또 이 책에는 저자의 여섯 살짜리 아들까지 등장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 밖에도 장하준 교수가 출연시킨 조연들은 더 있다. 최초의 경제인이라는 평을 받는 『로빈슨 크루소』를 쓴 대니얼 디포에서부터, 자의식이 강한 핀란드 사람들의 철저한 외국인 배척, 홍콩의 짝퉁 산업, 영화 〈미션 임파서블〉 속 IMF의 역할, 부패했던 자이르와 인도네시아의 명암,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군상이 잇달아 무대 위로 뛰어올라 이야기판을 벌인다.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는 물을지 모른다. “여기에 제시된 대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그 판단은 각자가 하자. 다만 이 책 말미의 다음 말은 기억해 두자. “부자 나라들이 과거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행동하지 않은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 역사적인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 개발도상국 세계는 그 이전과 그 이후를 통틀어 경제적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그 경험에서 교훈을 찾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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