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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 문제적 인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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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13950
ISBN
9788991799134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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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06-01-09
페이지, 크기, 무게 1058쪽, 152*223mm, 1564g
목차
1장 신은 왜 그를 경멸받고 조롱당하도록 만들었는가? (1897~1917)
2장 내 안의 혼돈 (1917~1921)
3장 회의주의를 이겨내자. 나는 강하고자, 믿고자 한다 (1921~1923)
4장 이 남자는 누구인가? 반은 평민이고 반은 신이다! (1924~1926)
5장 죄악의 구렁텅이, 베를린! 나는 그 안으로 떨어져야 하는가? (1926~1928)
6장 우리는 혁명가이고자 한다. 언제까지나 (1928~1930)
7장 이제 우리는 합법적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합법적이다 (1930~1931)
8장 일개 상병이 합스부르크 왕가를 계승하다니, 기적이 아닌가? (1931~1933)
9장 모두가 우리에게 빠져들 때까지, 우리는 인간들을 개조할 것이다 (1933)
10장 위기와 위험을 헤치고 우리는 자유로 간다 (1934~1936)
11장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복종한다! (1936~1939)
12장 그는 전능하신 분의 보호 안에 있다 (1939~1941)
13장 그대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1941~1944)
14장 복수는 우리의 미덕, 증오는 우리의 의무! (1944~1945)
15장 총통과 나치가 사라지면 이 세계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 (1945)

■ 에필로그
■ 주석
■ 옮긴이 후기
■ 요제프 괴벨스 연보
■ 용어,인명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Ralf Georg Reuth)
1952년 독일의 오버프랑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역사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고 1983년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로 활약해 왔으며 2006년 현재 시사주간신문「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g)」의 수석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다. <괴벨스 일기>(2002년)를 편집했으며, 지은 책으로 <히틀러, 정치적 전기>(2003년), <로멜>(2004년),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2006년) 등이 있다.??

역자 : 김태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인지과학, 심리학, 사회과학, 질적 연구 등과의 학제 간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음인문학기금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 및 서울대학교 철학과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비판적 사고와 토론》(공저), 《과학기술 글쓰기》(공저), 《인문사회 글쓰기》(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시간 추적자들》《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생각 없이 살기》《종교 본능》《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나치의 병사들》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총통 신화’의 창조자
나치 운동의 순교자 호르스트 베셀부터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로멜 장군까지, 괴벨스는 수많은 영웅을 만들어 독일인들에게 나치즘의 역사적 사명과 위대함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전쟁 의지를 북돋웠다. 그러나 괴벨스가 만든 최고의 작품은 바로 ‘히틀러’ 그 자체였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선전은 히틀러를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신적 존재로 만들며 ‘총통 신화’를 일구어냈다. 독일의 전 민족이 몰락의 순간까지 히틀러에게 복종하도록 이끌었다. 독일 국민들은 전쟁뿐 아니라, 나치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광적인 모든 일들의 책임과 죄를 히틀러가 아닌 다른 나치 지도자들에게 돌렸다. ‘총통’은 그런 일을 저지르기엔 너무도 숭고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인 대다수가 ‘총통’을 숭배하게 되었다. 초인(超人)의 모든 속성들이 그에게 부여되었다. 그는 “누구와도, 그 무엇에 의해서도 결합되어 있지 않은, 신처럼 고독하게 살아가는 생의 공간”, 오직 그를 위하여 존재하며 그외에는 아무도, 특히 여자는 들어갈 수 없어 보이는 무인지경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에게 기도하고, 그를 직접 보면 도취에 빠지고, 심지어 집 한쪽에 있는 “하느님을 위한 공간”을 “총통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사진과 꽃으로 장식한 것은 바로 여자들이었다. 그러한 ‘총통’ 숭배는 매일 수천 통씩 히틀러의 관저에 도착하는 흠모의 편지와 꽃들로 잘 나타났다. - 577~578쪽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독일을 양면 전선 전쟁으로 몰고 가고 승리 대신 패배만이 거듭되었을 때에도 독일인들은 ‘총통’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 독일 국민들은 전쟁뿐 아니라, 유대인 학살처럼 나치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모든 일들의 책임과 죄를 힘러나 괴링 같은 나치 대표자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 독일인들은 히틀러가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총통이 그것을 아신다면!” 이 문장은 ‘총통 신화’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고, 괴벨스의 역사적 의미는 바로 이 신화의 창조자였다는 것이다. - 922쪽

“이성은 필요 없다. 감정과 본능에 호소하라!”
나치 운동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괴벨스는 대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유명했으며, 신문과 잡지를 통해 나치당의 주요 적수이자 당시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 세력이었던 공산당에 맞선 것도 바로 그였다. 연설과 글, 대규모 행진과 시위를 통해 괴벨스가 펼친 정치 프로파간다의 핵심은 한마디로 “대중의 감정과 본능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괴벨스는 청중들에게 이른바 ‘이념’의 숭고한 점을 전달하고 그들을 신자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나치즘은 그들에게 (머리가 아닌) 심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치즘이 다른 정치 노선보다 탁월해 보일 뿐 아니라, 물질주의적이고 차갑다는 판결을 받은 대도시의 세계에서 확연히 눈에 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괴벨스가 조직한 선전 집회들은 항상 청중들의 감정과 본능에 호소했다. - 187쪽

(체육궁전 집회에서) 괴벨스가 연설 말미에 이르러 청중들에게 총통처럼 독일 군의 최후의 전면적 승리를 믿느냐고 물었을 때, 그리고 그가 “그대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그대들은 필요하다면 우리가 지금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총체적이고 근본적으로 총력전을 벌이기를 원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체육궁전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선전장관이 광란하는 군중에게, 기진맥진했으면서도 집중한 상태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저 유명한 대사, “자, 민족이여, 일어서라, 폭풍이여, 몰아쳐라!”라고 외치자, 모든 것이 “미친 듯한 분위기의 일대 혼란” 속으로 밀려들어 갔다. - 784쪽

그러나 무엇보다 괴벨스의 선전이 파괴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이 단순히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굳은 믿음에서 비롯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괴벨스는 히틀러를 ‘섭리의 선택을 받은 자’라고 굳게 믿었으며 히틀러의 성공이 곧 자신과 독일 민족이 강해지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독일의 패전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에도 괴벨스는 자신의 믿음을 계속 유지하고 거침없이 다가오는 사태 앞에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히틀러에게도 파멸의 최후 순간까지 그의 위대성과 사명에 대한 최면을 걸었다.

“언론은 정부가 연주하는 피아노가 되어야 한다!”
- 무자비한 언론 통제와 미디어 조작
한국 현대사에서 일본 제국주의나 박정희, 전두환 등 독재 정권들이 문화 예술 활동을 통제하고 억압하여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고자 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언론 통제를 통해 국민을 세뇌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독재 정권의 특징 중 하나이다. 20세기 현대사에서 이런 정치 선전의 선구자는 바로 요제프 괴벨스였다.

괴벨스에 따르면 언론은 “정부의 손 안에 있는 피아노”가 되어 “정부가 연주해야 한다.” 그 일이 바로 그가 자신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성취해야 할 ‘이상적 상태’라는 것이다. …… 그 밖에도 언론 획일화에 결정적 진전을 가져온 계기는 ‘편집인 법률’을 통하여 신문과 잡지의 발행인이 지던 책임을 편집인도 나누어 지도록 한 것이었다. 자신의 회사가 ‘획일화’되어버린 언론사 발행인들과 마찬가지로, 편집인도 이러한 조치들로 국가의 직접적인 간섭을 받게 되었다. 괴벨스의 미움을 사면 직업 명단에서 삭제당하거나, 경고를 받거나, 심지어 수용소로 ‘인계’될 수도 있었다. - 415~416쪽에서

편집인 법률과 직업 명단을 이용한 언론인 탄압, 문화예술계에서 유대인을 축출하기 위한 법령, 좌파 신문사 폐지와 언론사 통폐합을 통한 언론 획일화, 정권을 선전하기 위한 선전용 뉴스 영화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오락 영화의 생산 등 괴벨스는 여론의 생산과 유통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통제했다. 라디오, 영화, 정치 포스터와 전단 같은 대중매체 활용, 보도지침을 통한 언론 통제 등 괴벨스가 펼친 정치 프로파간다는 이후 교과서적인 전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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