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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서툴지만 - 바른북스 청소년 문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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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52143
ISBN
9791176211062
출판사
글
일시재고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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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4-06
페이지, 크기, 무게 244쪽, 128*188mm, 24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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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Chapter 1. 내 이름은…
Chapter 2. 알맹이는 가. 껍데기만 남고
Chapter 3. 내가 할 수 있는 건
Chapter 4. [ ]
Chapter 5. 너만은 행복하길 바랐어
Chapter 6. 코가 없는 피노키오
Chapter 7. 내 이름은 박정우

Epilogue [ ________ ]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정수환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재학

고등학교 때 시를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18살부터 공동 작가로 참여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수학 교사가 되기 위해 펜을 들었다.
비단 학생들뿐만이 아닌, 교육 현장에 작은 불씨를
피우는 교사가 되고자 《아직은 서툴지만》을 집필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숙제를 내어주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진로 희망 칸, 적성 검사 결과지,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거세지는 입시의 압박 속에서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되었습니다. 소설 『아직은 서툴지만』은 바로 그 숨 가쁜 질주 한복판에서 잠시 멈춰 서기를 권하는 책입니다. 대부분의 성장 소설이 주인공이 결국 꿈을 찾아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성공 서사를 그릴 때, 이 책은 역설적으로 ‘꿈이 없는 상태’ 그 자체를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주인공 정우는 끝내 명확한 정답을 내놓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을 반복하며 서사를 이끌어 갑니다. 이는 ‘꿈을 가져야만 성장한다’는 기존 문학의 공식을 깨뜨리고, 꿈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살아가고 생각하며 존재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 또한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거나 극적인 성취를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교 1등 현우, 꿈을 포기한 희재, 꿈이 없어도 정우와 사뭇 다른 시선으로 살아가는 유현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며 독자에게 묻습니다. 이들의 엇갈리는 시선은 독자로 하여금 결과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질문의 장치가 됩니다.

이 책은 등교와 수업, 학원과 집으로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단조로운 일상을 의도적으로 촘촘하게 배치합니다. 그러나 그 반복은 사건의 부재가 아닙니다. 같은 하루처럼 보여도 중학교 1학년, 3학년 그리고 고등학교의 하루는 저마다 다른 무게와 색채를 지닙니다. 정우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흔들림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나의 지루했던 일상 또한 사실은 조금씩 변해가는 성장의 과정이었음을 말입니다.

특히 Chapter 4와 에필로그의 제목을 빈칸으로 두는 파격적인 시도는 이 소설이 지향하는 ‘참여형 독서’의 정수입니다. 작가가 완성한 텍스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넘어, 독자는 책의 빈 여백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하며 비로소 이야기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는 책을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닌, 독자와 작가가 함께 호흡하는 도서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은 독자에게 섣부른 교훈을 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에게 꿈이 필요할까?”,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와 같은 묵직한 질문들을 남겨둘 뿐입니다. 명확한 결론 대신 열린 결말을 택한 이유는, 책을 덮은 이후에도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나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 어린 배려입니다.

이 소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에 방황하는 청소년에게는 “너는 틀리지 않았다”는 해방감을, 그 시기를 지나온 성인에게는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과거의 자신을 다독이는 회고의 시간을,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지도할 대상’이 아닌 ‘고민하는 독립적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입니다. 꿈을 아직 말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은 가장 낮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괜찮다고, 우리는 여전히 서툴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나아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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