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것들 007
댄스, 댄스, 댄스 051
아무것도 아닌 093
누구도 133
우리가 다시 안을 때 169
저자소개
저자 : 장희원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의 환대》가 있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제27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저자의 말
쓰는 동안 감히 써도 될까,라는 마음 때문에 괴로웠지만, 누군가에게 위로를, 직접 끌어안고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담고 싶었다.
어쩌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끌어안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추천사
장혜령 (시인·소설가)
이 소설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가 하나 있다. 황야를 걸어가다가 주저앉은 한 여인의 뒷모습을 그린 앤드류 와이어스의 그림이다. 모델은 화가의 이웃으로,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화가는 비참을 폭로하지 않는 방식으로 여자의 뒷모습만을 보여준다. 작가 장희원의 시선이 이 그림을 닮아 있다. 고통에서 쉽게 회복될 수 있다는 바람이 타자에 대한 모독일지 모른다는 시선. 작가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철저히 바라보지만, 그를 쉽게 일으켜 세워주지는 않는다.
이 책은 고통을 초과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프다고 말할 시점을 놓쳐서 고통의 종점까지 가버린 사람. 그 사람은 우는 법도 잊은 채 고통의 한복판을 배회한다. 사람이 몸을 붙잡는 것은 그때다. 그는 사랑이 끝난 연인의 몸을 붙잡고, 죽은 아들의 재를 붙잡으려 하고, 모멸을 감수하며 때로 더한 고통 속으로 자기 자신을 내던진다. 몸이 있어 고통이 있기에 고통은 살아 있다는 증거임을 스스로 확인하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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