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순수문학 대상, 인사동시인상, 신문예문학상, 충북시인상,
문학미디어 문학상, 한국현대시인협회 공로상,
청주예총 공로상 등 다수
시집
『별을 헤다』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돌이 속삭인다』 『꽃구름 속 나빌레라』 『파란 하늘 푸른산』 『안광석 시선집』 『시는 꽃과 나무다』
출판사 서평
해설 중에서
시의 언어를 생활에서 찾아내고
철학적인 사유로 풀어가기
안광석 시인의 언어는 사유에서 또는 사물의 형성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관을 언어에서 찾는다. 그 언어는 사회성을 지닌 예술이고 삶을 천착한 체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시의 언어를 생활에서 찾아내고 철학적인 사유로 풀어간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치관이다. 이것은 평생을 공직에 바친 열정에서 얻어진 여유와 인내 그리고 자비와 인애에서 나온다. 안광석 시인은 여기에서 시대에 맞는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예술을 펼친다. ‘현재를 소중히 하라’는 말은 그래서 시인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현재를 자각하고 긍정적으로 만끽하며 사는 사람은 극소수인 세상에서, 세상을 굽어보는 눈을 밝게 뜨고 기본적인 상식으로 현재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다. 언어에서 목표, 이상, 행복 등 가치가 있는 것들은 전부 미래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현재가 더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안광석 시인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자신의 덕과 삶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면서 삶의 언어를 찾는다.
책 속으로
*친구
아침이슬 머금은 코스모스길
살랑살랑 곱기도 하다
파란 하늘 새털구름에
아름답게 떠오르는 얼굴
가까이 있어도 마음대로 못 보는
먼 산 단풍 같은 친구
깊어가는 가을
하얀 억새꽃을 보려무나
우리 머리에 어느새
흰머리가 가득하다
빨간 단풍잎에 소식을 묻고
노란 은행잎에 근황을 전하려니
울컥 밀려오는 그때 시절이 그립다
가을이 가기 전에
우리 모습 곱게 물들여보자
*호수
도화지 한 장 펴놓고 앉은 호수
새 그림을 구상 중이다
갈대가 푸른 물감 꾹 찍어
바람 앞에 일필휘지
삶을 다시 그릴 수 있다며
헛된 망상 펼치는데
기러기 한 무리
제 그림자 데리고 멀어진다
낡은 모습 지우고
새 모습 꿈꾸는 시간
그려놓은 그림 절정이 아니라도
연꽃 한 송이 피워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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