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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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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제목 :
The World of Yesterday / Die Welt von Ge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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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395678
ISBN
9791130682709
출판사
배송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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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8-28
페이지, 크기, 무게 736쪽, 145 * 227 mm, 1030g
책소개

우리가 놓쳐온 20세기 최고의 고전
전쟁과 광기, 가장 어두운 시절,
인간의 존엄을 끝내 놓지 않았던 위대한 지성의 회고록

★펀딩 1600% 초과 달성 · 독일어 최신 완역판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일한 회고록

★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정혜승(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강력 추천

★황정은 작가가 사랑하는 책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으로 츠바이크가 너무나 궁금해서 잘츠부르크에도 다녀왔어요. 여행의 목적이 오로지 츠바이크였습니다.”
(팟캐스트 《책읽아웃》 301화)

인문과 고전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책장에 꽂아둬야 할 고전 『어제의 세계』가 30여 년 만의 새로운 번역과, 소장 가치를 높인 디자인으로 찾아왔다. 1995년 곽복록 교수의 번역판이 출간된 이후,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이노은 교수가 원문을 새롭게 완역했다. 더불어 고전적 품격이 느껴지는 버건디 컬러 표지와 초상, 금박과 양면 인쇄를 입힌 자켓 등 고급스러운 사양과 디자인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받고 찬사받는 『어제의 세계』는 그가 평생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회고의 대상은 그의 유년 시절부터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을 목도하고 있던 순간까지로, 즉 이 책은 20세기 초 이성과 진보에 대한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했던 순간과, 그 모든 것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산산조각 나는 과정을 한 생애 안에서 모두 목격한 한 인간의 증언이다.
츠바이크는 이 책의 출간도, 세계대전의 끝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기록에는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를 통과하고도 끝내 잃지 않았던 삶과 일상을 향한 사랑, 인간에 대한 신뢰가 담겨 있었다. 『어제의 세계』는 개인사와 인류 역사가 밀도 있게 맞물린 기록이자, 한 인간이 한 시대에 대해 남긴 증언이다. 우리가 놓쳐온 20세기 최고의 고전을 다시 새로운 얼굴로 만난다.
목차
0. 서문
1. 안정의 세계
2. 지난 세기의 학교
3. 사춘기
4. 삶의 대학
5. 영원한 청춘의 도시, 파리
6. 나 자신에게 가는 길에서의 우회로들
7. 유럽을 넘어
8. 유럽 위에 드리워진 광채와 그림자
9. 1914년 전쟁의 첫 시간들
10. 정신적 형제애를 위한 투쟁
11. 유럽의 심장부에서
12. 오스트리아로의 귀환
13. 다시 세상 속으로
14. 일몰
15. 히틀러의 시작
16. 평화의 고통

옮긴이 해제 - 『어제의 세계』 다시 읽기
‘어제의 세계’를 만든 인물들
슈테판 츠바이크의 생애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년 11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와 빈대학교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세기 초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그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 중·단편 소설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전기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에라스뮈스』, 『마젤란』, 『발자크』 등을 발표하며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는 작가’로 꼽혔다.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세계 각지를 돌며 망명하던 그는 1941년 브라질로 건너갔다. 그리고 1942년 2월 22일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페트로폴리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제의 세계』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자, 오늘날까지 츠바이크의 대표작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고 찬사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세계적 명성의 정점에서 조국과 언어를 모두 잃어버리는 극적인 삶의 낙차를 겪은 그는,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탈고한 이 책에서 유럽 문명이 몰락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품위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한 지식인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려준다.

역자 : 이노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그려진 근대의 위기와 대안적 세계관」, 「안나 제거스의 소설 『통과비자』와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 〈트랜짓〉 비교 연구」,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 연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근대의 장소들』(공역), 『데미안』, 『크눌프』, 『어머니의 연인』, 『아버지의 책』, 『현혹』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머릿속의 장벽』(공저), 『변화를 통한 접근』(공저)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슈테판 츠바이크
번역이노은
출판사 서평

생의 마지막 작품에 담긴 문명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
우리의 일상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

“우리는 새로운 서광을 보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 그것은 이미 다가오고 있던 세계대전의 불빛이었다.” 츠바이크가 남긴 이 문장은 낙관이 절정에 달했던 바로 그 순간이 곧 파국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그는 위기와 평화가 언제나 공존하고 있으며, 우리는 대개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지, 그가 증언하는 인간이라는 조건의 취약성은, 국제 정세가 다시 요동치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전쟁은 언제나 먼 곳의 일처럼 여겨진다. 신문과 화면 속에서, 안전한 방 안에서 지켜보는 뉴스처럼 말이다. 그러나 츠바이크는 증언한다. 한순간에 삶을 산산조각 낼 수 있는 것이 전쟁이며, 경계하지 않으면 언제든 비이성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온 유럽이 민족주의적 열광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선전에 동원되던 순간에도, 조용한 양심으로 그 광기를 응시했던 몇 안 되는 목격자였다.

이성과 과학의 진보가 더 나은 세계를 보장해 줄 것이라 믿었던 20세기 초의 유럽인들처럼, 오늘의 우리 역시 어느 순간 익숙해진 평화와 번영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는다. 츠바이크가 겪은 몰락은 결코 먼 나라,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츠바이크는 역사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이 모든 것을 후대에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이 책을 썼다.

그럼에도 인생을 버텨낼 수 있다는 위로
폐허 위에서 다시 쌓아 올리는 삶

그러나 이 책은 경고로만 끝나지 않는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결국 일상은 지속되고, 삶을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생은 우여곡절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이 설령 세계대전처럼 인간이 감당하기 너무 벅찬 역사적 사건이라 해도, 삶은 결국 살아내진다. 그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시련을 견디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평범한 독자들도 자신의 삶과 그 속의 부침, 어려움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인생의 보편적 진실이다.

"시련은 사람을 단련시키고, 박해는 사람을 굳세게 만들며, 고독은 그것이 사람을 꺾어버리지 않는 한 더욱 고양시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의 모든 본질적인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깨달음은 결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없다. 언제나 오직 자신의 운명을 통해서만 배우는 법이다.“ 어떤 위기 속에서도 인간은 강인하게 버텨낼 수 있고, 때로는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과 자유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렇기에 지금의 평온함을 함부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츠바이크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드러내 보였다.

"모든 그림자는 결국 빛의 자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밝음과 어둠, 전쟁과 평화, 상승과 추락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만이 진정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탈고한 이 책의 마지막 문장에서 츠바이크는 이렇게 썼다.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에게 『어제의 세계』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건네는 마지막 작별 인사와도 같다.


추천평

“삶의, 예술의, 가치관의 지반이 끊임없이 요동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면, 슈테판 츠바이크의 산문을 읽어야 한다.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영원히 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있으며, 츠바이크가 읽어낸 시대의 우울은 한때 거기 있었던 인간다움과 존엄을 향한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계의 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 츠바이크의 슬픔과 그리움은 '어제의 세계'를 글로 옮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오스트리아인으로서, 유대인으로서, 작가로서, 인본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로서 더 늦기 전에 남긴 시대 서술. 마지막 날들을 헤아리던 츠바이크가 절망하지 않기 위해 택한 글쓰기는 그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누는 중요한 기록이다.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야만을 기록하는 이 책은 모든 문장과 행간을 통해 진정으로 살아간다는 일을 상상하게 한다. 미래는 이렇게 어제로부터 온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언장과 다름없는 기록 『어제의 세계』를 따라가면 오늘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AI 혁신에 취한 우리는 20세기 초 인류의 진보를 믿었던 순진한 유럽인들과 닮았다. 세계 질서가 무너져도 강 건너 불구경이고, 계엄 이후의 불안과 분노도 어느새 무뎌진 상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거나, 평온한 일상이 ‘어제의 세계’가 되어버리는 날은 상상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문화적으로 고양되고 사회적으로 변혁을 꿈꾸던 이들도 그랬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자신만만했지만 아무것도 몰랐다. 츠바이크는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러시아의 볼셰비즘, 그리고 민족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것을 목격했다. 자유로운 영혼들이 순식간에 광기 어린 전체주의자로 변신하고, 전쟁을 낭만적으로 찬양하며 증오를 합리화하는 풍경이 왜 이렇게 생생한 것일까. 츠바이크가 남긴 진혼곡은 우리를 위한 경고다.”
- 정혜승 (북살롱 오티움 대표,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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