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정가제
  2. 소득공제
아무것도 없는 잡화점 2
비밀 기지
왕위칭 글
린롄언 그림
조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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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402060
ISBN
9788947503273
출판사
번역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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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내일(10/16 금요일) 발송
품목정보
출간일 2026-09-30
페이지, 크기, 무게 108쪽, 150 * 210 * 10 mm, 140g
KC인증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소개

대만 베스트셀러 작가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가 전하는 따스하고 섬세한 이야기
공감하고 관계 맺고 서로를 돌보는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학습(SEL) 연계 성장 동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 대만 공식 도서★
★대만 공공도서관 「모두를 위한 좋은 책」 선정 도서★
★대만 금종상 수상 어린이 드라마 원작 소설★

대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아무것도 없는 잡화점》의 두 번째 이야기가 찾아왔다. 대만 베스트셀러 작가 왕위칭이 글을 쓰고,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린롄언이 그림을 그린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잡화점 ‘희왕래’를 배경으로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권 《비밀 기지》에서는 희왕래에서 마침내 마음 둘 곳을 찾은 외로운 소년 효재가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며 차츰 누군가를 혼자서도 거뜬히 돌볼 수 있는 늠름한 아이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서로의 빈자리를 살피고 기꺼이 손을 내미는 희왕래 사람들의 모습은 작은 관심과 돌봄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에게 서로를 돌보는 마음이 지니는 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전해 줄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고 으스스하기만 했던 희왕래 잡화점은 이제 효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다. 까칠하지만 마음씨 따뜻한 아라와는 어느새 둘도 없는 단짝이 되었고, 귀여운 강아지 럭키와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다. 어느 날 아라는 효재에게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는 특별한 장소를 공개한다. 바로 잡화점 뒤편 창고에 숨겨진 ‘비밀 기지’! 그곳에는 편의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낯설고도 신기한 놀거리들이 가득하다. 비밀 기지에서 효재는 희왕래의 주인 왕수 할아버지에게 요리도 배우고 아라와 함께 잡화점 심부름도 하며 어느 때보다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낸다.

그렇게 평온할 것만 같았던 잡화점에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진다. 동네 곳곳에서 유기 동물을 학대하는 뉴스가 잇따르는 가운데,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희왕래에 낯선 아저씨가 나타난 것. 다짜고짜 아라를 찾던 아저씨는 이유를 묻는 효재에게 제대로 대답도 하지 않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대체 이 수상한 아저씨는 누구이고, 왜 아라를 찾는 걸까?
한편 아들의 미래만 그리며 열심히 일하던 효재 엄마는 효재가 도서관 대신 줄곧 잡화점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상심한다. 효재는 그런 엄마에게 미안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은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기만 하다. 서로를 가장 위하면서도 서로의 진심을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은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목차
추천사
1. 친구라고 불러도 될까?
2. 비밀 기지 속 신기한 세상
3. 희왕래 할머니의 지난날
4. 수상쩍은 아저씨
5.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르고
6. 희왕래는 언제나 그 자리에
희왕래의 맛있는 레시피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글 : 왕위칭
겉모습은 사람을 닮았지만, 사실 수줍음이 많고 툭 하면 화를 내며, 뾰족한 이빨 사이로 독가스를 내뿜는 요괴입니다.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뾰족한 이빨은 무뎌졌고, 독가스도 덜 나오고, 마음마저 즐겁고 평온해졌 습니다. 그래서 그냥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주거 아동문학상, 국어일보 목적상, 좋은 책 함께 읽기 올해 최고 읽기상 등을 수상했고, 출간한 책으로는 《요괴 신문사》, 《소망 우체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린롄언
아크릴 물감, 수성 크레용, 콜라주 기법 등을 이용해 순간의 감정이나 경험을 그립니다. 2015년, 2018년, 2022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 《집》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 션 부문 대상, 타이완 금정상, 타이베이 도서전 대상을 받았습니다. 《숲속 나무가 쓰러졌어요》로 2025년 볼 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역자 : 조은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책을 번역하고 만드는 일을 하 고 있습니다. 《사과는 몇 살일까?》, 《그랬구나!》, 《숲속 호랑고양이》, 《샤일로》, 《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그림린롄언
출판사 서평

서로의 빈자리를 살피며 함께 자라는 아이들
받은 마음을 다시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돌봄의 이야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저마다 말하지 못한 사정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아라는 늘 씩씩하고 장난기가 넘친다. 효재를 놀리는 것도 좋아하고, 어디서든 기죽는 법도 없다. 하지만 그런 아라에게도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한 가족사가 있다. 효재 역시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떠난 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를 보며 일찍 철이 들어 버렸다. 혼자 밥을 먹고, 빨래하고, 숙제를 하면서도 좀처럼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엄마를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혼자 견디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다.

두 아이의 곁에는 희왕래 잡화점이 있다. 잡화점의 주인 왕수 할아버지는 배고픈 아이에게 밥 한 끼를 차려 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그의 관심은 대단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오늘 밥은 먹었는지 묻고, 혼자 있는 아이에게 같이 먹자고 말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묵묵히 곁을 지켜 주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그런 사소하지만 따뜻한 관심이 이웃을, 나아가 아이들을 서서히 변화시킨다. 자신의 상처에만 머물던 효재와 아라는 서로의 아픔을 헤아리기 시작하고, 늘 보살핌을 받던 쪽이던 아이는 어느새 다른 사람도 거뜬히 살피고 돌볼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아무것도 없는 잡화점》이 그리는 공동체의 모습은 한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익숙한 풍경이었다. 동네 어른이 이웃 아이의 이름을 알고, 간혹 끼니를 챙겨 주고, 무슨 일이 생기면 함께 걱정해 주던 시절.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어느덧 보기 힘든 빛바랜 과거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이웃의 생활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함부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미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가정의 문이 닫히는 순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바깥에서 좀처럼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이가 홀로 감당해야 할 외로움도, 부모가 짊어진 삶의 무게도 가끔 스크린 너머로 엿볼 수 있는 나와는 상관없는 누군가의 머나먼 사정일 뿐이다. 서로의 삶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각자의 벽을 단단히 세우고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는 우리는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돌봄’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반드시 그 사람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문제를 대신 짊어지고 해결해 주는 일이 아니다. 별일 없는지 한 번 더 묻고, 혼자 감당하기 버거워 보일 때 곁을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그렇게 건넨 작은 관심은 때로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힘이 된다. 왕수 할아버지와 이웃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느새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친구의 아픔마저도 헤아릴 줄 아는 넉넉한 아이가 되어 가는 것처럼 말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오래된 말이 있다. 가족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마음을 친구가 헤아리고, 혼자 감당하기 벅찬 순간에는 이웃 어른이 기꺼이 손을 내민다.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받은 마음을 품고 자란 아이는 언젠가 자신도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한 사람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잡화점 2: 비밀 기지》는 희미해져 가는 이웃의 자리를 다시 돌아보며, 한 아이의 곁에 기꺼이 머물러 주는 친구와 어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다정하게 보여준다.

책 속에서

“소다 맛이 더 맛있어서 너 주는 거야. 가게에 딱 두 개 남은 건데…… .”
나는 하얀색 쭈쭈바를 받아 들었지만 어떻게 먹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쭈쭈바를 본 적은 있어도 먹어 본 적은 없었다.
아라가 꼭지 부분을 입에 물고 손에 쥔 쭈쭈바를 빙글빙글 힘껏 돌리자 꼭지가 똑 떨어졌다.
-p.22

새 학교에 전학 오자, 반 아이들이 내 마음속 비밀을 알아차린 것만 같았다.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하게 느 껴졌다. 누군가 친절하게 대해 줘도 나는 걔네와 어울릴 생각이 아예 없었다. 우리 집 사정을 알게 되면 나 를 깔볼까 봐 겁이 났다.
-p.27

"멋지지? 내 비밀 기지야."
아라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다. 창고 안의 물건들도 모두 금은보화처럼 번쩍번쩍 빛나는 것만 같았 다.
"이것 봐, 이 팽이."
아라가 나에게 조그만 팽이 하나를 내밀었다. "옛날 애들이 갖고 놀던 건데, 나무토막을 깎아서 만든 거야."
-p.33

"그 사람이 아이들을 참 좋아했단다. 아라 같은 아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끔찍이 생각했지. 예전엔 잡화점에 서 장난감도 많이 팔았어. 돈을 벌려는 것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해서 말이야."
-p.49

"…… 최근 ○○구 ××동 일대에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군가 유기 동물을 고의로 학대하고 있으며 수법 또한 매우 잔인합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할 경우……."
"엉? 우리 동네잖아?" 나는 깜짝 놀랐다.
-p.51

"그다음엔…… 할멈하고 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아라 아빠랑 엄마는 이혼했어. 아라 아빠한테는 접근 금지 처분이 내려져서 아라 엄마랑 아라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됐단다."
-p.66

"엄마가 지금 얼마나 악착같이 일하고 있는 줄 알아? 아빠 빚도 갚고 너 힘들지 않게 하려고, 또 저축해서 나중에 너 유학 보내려고! 그런데 넌…… 엄마 정말 너무너무 실망했어."
-p.76

고개를 가로젓는 엄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엄마가 죽을 한 숟가락 입에 넣자, 엄마 눈에서 눈물방울이 또 르르 떨어졌다.
"맛있다."
"진짜?"
"진짜!"
-p.89

지금까지도 '희왕래'는 한결같은 모습이다. 어두침침하고, 눈에 잘 안 띄고, 길가에 있는 신비로운 사당 같 다. 잡화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마을의 수호신처럼 언제나 우리를 조용히 지켜 주신다. 떠돌이 개 럭키, 통 조림 아저씨, 아인 아주머니, 아평 아주머니, 아라, 아라 엄마, 심지어 우리 엄마와 나까지……. 모두 희왕래 덕분에 마음 둘 곳이 생겼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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