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동친 어린 시절
2. 그나마 안정을 찾기까지
3. 각자 제 길을 찾아간 워즈워스 형제들
1) 엘리자베스 이모를 따라간 6세 꼬마 도로시 워즈워스
2) 법정 변호사가 된 맏이 리처드 워즈워스
3) 동인도 회사의 무역선을 탄 넷째 존 워즈워스
4) 영국 중산층의 꿈의 직업에 진입한 막내 크리스 워즈워스
4. 예상을 깬 워즈워스의 진로 전환
5. 영국 북부 호수 지역과 어린이 워즈워스
6. 호크스헤드 문법학교 학생, 워즈워스
7.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 학생, 워즈워스
8. 프랑스대혁명과 워즈워스
9. 워즈워스의 첫사랑, 프랑스 여성 아네트 발롱
Part 3. 시인으로 가는 길
1. 친척 집 가사도우미 도로시와 위기의 워즈워스
2. 도로시와 워즈워스의 “막간 집시의 삶” 그리고 구원투수들
1) 구원투수 No. 1: 호크스헤드 문법학교 친구 동생, 레이즐리 칼버트
2) 구원투수 No. 2: 배즐 몬태규와 서인도제도 거상의 아들들
3. 도로시와 워즈워스의 첫 번째 집, 레이스다운
4. 영국 역사를 바꾼 아버지 피트와 아들 피트
5. 영국 산업혁명이 낳은 공산주의와 워즈워스
6. 워즈워스의 저항문학: “죄와 슬픔”
7. 순화된 저항정신: “앨리스 펠”
8. 시대의 시인으로: 영국 낭만주의 문학 시대를 열다
1) “무리 중 마지막 한 마리”, 양치기 나라 영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2) “무리 중 마지막 한 마리”의 시대적 배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유지 종획
3) “블레이크 아주머니와 해리 길: 실화”, 겨울철 땔감 훔치기
4) “사이먼 리”, 공동체 시절이 좋았답니다
Part 4. 삼인방 이야기
1. “그녀가 나에게 눈을 주었고, 그녀가 나에게 귀를 주었습니다”
1) 퀸시와 콜리지가 본 도로시
2) 『그래스미어 일기』를 통해 보는 도로시
2. 도로시의 언어와 낭만시의 언어
3. 콜리지가 왔다!
4. 알폭스던 하우스
5. 시인 공동체, ‘팬티소크러시’
6. 말, 말, 말…
7. 삼인방의 등산 원정과 작시 경합
8. 1797년 가을과 1798년 봄, 콜리지와 워즈워스의 대화
9. 돈벌이와 『서정 담시』라는 제목
10. 『서정 담시』 1판 마지막 시 “틴턴 수도원” 탄생 스토리
Part 5. 독일 체류 이후
1. 독일로 가서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자
2. 다시 영국으로
3. 드디어 ‘우리 집’: 그래스미어 골짜기의 ‘도브 오두막’
4. 도브 오두막 인테리어 작업
5. 콜리지 네가 이사 왔다!
6. 그림처럼 아름다웠던 1800년 그 여름날
7. 엇갈리는 두 천재의 운명
Part 6. 마지막 스토리
1. 만남과 헤어짐
2. ‘생산적인 시인의 삶’을 위하여
3. ‘펜즈허스트 공동체’를 꿈꾸며
4. 펜즈허스트와 도브 오두막: “소박한 삶, 높은 생각”
5. “초원의 빛, 꽃의 영광”: “한때 존재했기에 영원히 존재할” 빛나는 기억
Part 7. 글을 마감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 신양숙
1958년 전북 정읍에서 6남2녀 중 맏딸로 태어났다. 불교를 공부한 아버지와 직물공장을 운영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정읍 입암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상경하여 이화여고와 한국외국어대에 진학했다. 외대 영어과 시절 고(故) 이영걸 교수님을 통해 영미시를 읽어내는 즐거움을 배웠고, 이것이 이후 저자를 학문의 길로 이끌었다.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에서 시인 Alexander Pope를 중심으로 하는 18세기 영국 문학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4년 인천대 영문과 교수로 부임하여, 존 번연(John Bunyan), 대니얼 디포(Daniel Defoe),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T.S. 엘리엇(T. S. Eliot) 등 영미권의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종교, 경제, 교육, 환경 등의 주제를 다루는 논문을 발표했다. 2012년에는 신설 사범대 영어교육과로 자리를 옮겨 영어 교사로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의 기본기를 다져 임용시험 합격률을 높이는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구현하는 현장 교육에 몰두했다. 한편 어학원장, 사범대학장, 교무처장을 역임하며, 대학행정과 교육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23년 은퇴 이후에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영미 문학을 살피는 한편, 한국인에 특화한 영어문장 학습법을 정리, 서술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개요]
이 책의 중심인물은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시조로 평가되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1850)입니다. 영국의 낭만주의는, 이성과 과학 중심의 계몽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문명의 반 명제인 자연과 문명에 노출되기 이전의, 곧 자연 상태의, 선하고 소박한 인간 심지어 창조 능력으로 규정되는 상상의 능력까지도 가능한 인간에 대한 믿음을 표방하는 문학운동이었습니다. 영국 낭만주의는, 공식적으로는, 1798년 워즈워스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작은 시집 『서정 담시』 1판이 출판되며 시작되었고 역사 소설가 겸 시인으로 알려진 월터 스콧(Walter Scott)이 사망했던 1832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말-20세기 초, T. S. 엘리엇(T. S. Eliot),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등이 나타나 모더니즘 문학을 창시하기까지 즉 19세기 말까지도, 다소 변형된 모습이긴 하나 여전히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작품들이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워즈워스의 가족 상황과 그의 성장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그려집니다. 아버지 존 워즈워스와 어머니 앤 쿡슨 그리고 형제들의 삶의 궤적을 두루 살피고, 특히 워즈워스가 시인의 삶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그의 핵심 동반자였던 여동생 도로시 워즈워스(Dorothy Wordsworth)를 상세히 조명합니다.
워즈워스의 성장 파트에서는 대학에 가기 전까지의 교육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워즈워스는 9세부터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하는 17세까지 총 8년 동안 호크스헤드 문법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이 학교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인문교육을 핵심 커리큘럼으로 했던 당시 영국의 K-12 교육기관이었습니다. 라틴어 문법 교육과 라틴 문화권의 문학·역사·철학 분야의 책 읽기 및 그에 버금하는 글쓰기를 중시했던 이 학교는, 워즈워스가 최고의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시인으로서의 잠재력을 키움에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워즈워스의 교육에서 자연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막대합니다. 호크스헤드 시절, 워즈워스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경험함과 동시에, 자연과 함께 떼굴떼굴 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연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성장합니다. 그리하여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의 고요하고 선한 영향력을 그 누구보다 강렬하게 느끼며 성장한 그는 ‘자연에 대한 높은 감수성’과 ‘자연에서 신을 보는 높은 상상력’이라고 하는 낭만 시인의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됩니다. 필자는 이 책에서 호크스헤드에서의 독서 경험이 워즈워스의 지적 성장과 시인의 능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자신에게 자연은 책보다 훌륭한 스승이었다는 워즈워스의 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워즈워스가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할 당시, 친척들은 그가 안정된 중산층의 삶을 보장하는 성공회의 사제가 되기를 원했고 워즈워스도 친척들의 뜻에 부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워즈워스는 시인의 삶을 동경한 나머지 사실상 사제의 길을 접었고, 그가 사제가 되기를 바랐던 친척들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거의 무위도식에 가까운 대학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대학 졸업 직후 4-5개월 정도 백수로서 런던에 머물고 다시 몇 달 후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워즈워스의 삶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런던에서 그리고 프랑스에서, 프랑스대혁명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면서, 혁명의 명분에 찬동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난한 이들, 사회에서 핍박받아온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을 적극적으로 소망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사생활에도 큰 변화가 옵니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프랑스어 가정교사로 소개받은 연상의 여성 아네트 발롱(Annette Vallon)과 사랑에 빠짐으로써, 프랑스 땅을 밟은 지 대략 1년이 지난 시점(1782년 12월)에 혼외의 딸 캐롤라인(Anne-Caroline Wordsworth)의 출생을 맞이합니다.
워즈워스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3세에 양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가 되었고 경제적 뒷받침도 열악한 가운데 호크스헤드 문법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총명한 10대 청년의 안정된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성공회의 사제직을 마다하고 생활수단이 되기 어려운 시인의 길을 고집함으로써, 거기에 프랑스에서의 낭만적인 행보로 인해 부양해야 할 가족까지 생김으로써, 삶의 무게가 가중되며 결국 정신적인 붕괴 직전까지 갑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여동생 도로시가 그의 조력자로 성큼 다가왔고, 이어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또 한 명의 시조이자 거장 문인의 반열에 오르는 콜리지와 조우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도로시, 콜리지, 워즈워스로 이루어진 ‘3인방’ 시인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이 공동체에 힘입어 워즈워스가 자신을 빛내 줄 새로운 종류의 시를 쓰게 됩니다.
삼인방 시인 공동체에 힘입어 워즈워스가 써낸 시들은, 워즈워스 시대의 가장 큰 사건인 산업혁명, 프랑스대혁명, 그로 인한 영불전쟁 등으로 인해 가난의 나락에 떨어진 시골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시의 중심으로 끌어들였습니다. 18세기까지 문학은 사실상 상류층의 취향에 맞추어진 것이었고 그런 만큼 상류층과 그들의 삶만이 시 문학의 소재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필자는 워즈워스가 ‘문학의 민주화’를 이루어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들을 선한 감성을 지닌 정상적인 인간 때로는 신성이 느껴지는 고귀한 인간으로 그려냄으로써, 단순히 시 문학의 소재를 하향 확장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보다 실체적인 문학의 민주화’를 이뤄냅니다. 이상적인 사회, 모든 이들이 굶주림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했던 프랑스대혁명의 명분이 나폴레옹의 야심과 함께 무너지면서, 워즈워스는 사회적 약자들과 그들의 삶을 시 문학에 담아내어 정치적 혁명과는 다른 방식으로 혁명적인 자신의 소망에 다가간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 혹은 강점은 그 디테일에 있습니다. 워즈워스가 시인의 입지를 다지는 초반 37년의 삶과 당시 생산한 그의 시 문학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워즈워스의 전기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의 기존 전기들이 워즈워스와 그의 작품 특히 후자 쪽에 포커스를 둔 나머지, 그를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현실, 그 자신의 어려운 경제 상황, 가족, 친척, 친지, 친구, 사랑과 결혼 등의 문제를 가볍게 터치하는 선에서 끝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워즈워스의 기존 전기들은, 최소한 일반 독자에게는, 어렵고 재미없는 책으로 남고 맙니다. 반면 이 책은 소년기 및 그 이후 워즈워스를 둘러싼 개인적, 사회적 환경 심지어 그의 마음의 움직임까지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복원하여, 우리 독자들이 워즈워스라는 영미권 대시인의 탄생 이야기를 마치 동네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그리고 친밀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워즈워스와 그의 주변인들이 생산한 그리고 그들에 관해 또 다른 이들이 생산한 각종 흥미로운 글을 활용하여, 역사책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현실의 문맥 안에서, 13세의 고아 소년이 세계적인 대시인으로 부상하는 대장정을 펼쳐냅니다. 그 대장정을 만들어낸 이 책의 특징을 항목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이 책은 워즈워스의 부모와 형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워즈워스 앞에 놓여 있던 경제·사회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사망하고 대략 2년이 지난 시점에 ‘워즈워스 대 론스데일’이라는 이름표가 달린 법정 소송이 시작되는데, 이는 아버지의 고용주였던 론스데일 백작으로부터 아버지의 밀린 임금 등을 받아내기 위해 워즈워스의 친척들이 워즈워스와 그의 형제들을 위해 벌인 소송입니다. 이것이 론스데일 측의 정치적 영향력에 힘입어 20년 넘게 해결되지 않은 채 법정에 남음으로써, 워즈워스는 무일푼에 적지 않은 학자금 빚까지 짊어진 상태로 시인의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한 법정 소송 이야기와 더불어 워즈워스 형제들의 직업 관련 이야기 또한 이 책에 등장합니다. 형제들은 당시 영국 중산층이 선호했던 법조인, 무역인, 성공회의 사제직을 직업으로 선택하는데, 그러한 직업을 향해 전진하는 그들의 모습 그리고 이후의 그들의 삶 이야기가 대단히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워즈워스를 둘러싼 당시 영국인들의 전형적인 경제·사회적 인식 및 처신의 현실을 피부로 와 닿게 복원해 낼 뿐만 아니라, 그러한 환경에서 시인이라는 직업 선택이 가지는 의미 또한 부각합니다.
2. 영국 영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영어와 다른 점이 제법 많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다르게 역사와 전통이 길고 깊으며, 언어는 역사·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특히 워즈워스가 살았던 18-19세기는 아직 ‘전통 영국’이 실재했던 시기이기에, 당시의 제도와 그에 따른 어휘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방행정 시스템, 화폐, 법, 교육, 종교, 경제, 정치, 심지어 교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가 그러한데, 흥미롭게도 그 제도들은 이후 변화를 거치지만 그에 따르는 어휘 중 상당수는 지금도 영국의 일상 어휘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별도의 박스 형태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한 예로, 18-19세기 영국의 화폐가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워즈워스의 아버지가 론스데일 백작에게 받아야 하는 돈이 대략 5,000파운드였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크기의 돈인지 필자는 별도의 박스 형태로 당시 영국 화폐 가치를 현재 우리나라 원화 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을 찾아 설명합니다. 이 책은 그 외에도 오늘의 한국인 독자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영국의 여러 제도와 언어-변호사 양성 제도와 ‘법학원(inns of court)’이라는 용어 등-를 그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짤막이 부연 설명함으로써, ‘모르는 것 따로 찾아보기’ 없이도 당시의 상황을 마치 자기 집안일처럼 익숙하게 느끼며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게 했습니다. 영시의 제목 등 영어 표현도, 필요한 경우 짤막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책의 내용을 어느 하나 대충 넘어감 없이 모두 이해했다는 충만감이 오도록 했습니다. 책 읽기를 끝낸 후에는 영국 사회를 제법 깊이 이해했다는 느낌도 옵니다.
3. 워즈워즈는 어린 시절에 자연과의 교감과 문법학교 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갓난아기 시절, 5세 꼬마 시절, 호크스헤드 문법학교에 입학했던 9세 무렵 그리고 그 이후, 호수 지역에서 자연을 친구 삼아 놀았던 경험 때로는 자연을 준엄한 선생님으로 느꼈던 경험 등이 그가 쓴 시를 통해 펼쳐집니다. 필자가 워즈워스의 자연 교감의 역사 혹은 그의 자연 교육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의 시를 통해 펼쳐낸 것인데, 그럼으로써 그가 낭만 시인의 감수성에 더하여 자연에서 신을 볼 정도의 높은 상상력을 갖추게 됨을 구체적으로 풀어냅니다.
호크스헤드 문법학교에서의 워즈워스의 교육 이야기도 그 자체만으로 가치 있는 읽을거리가 될 만큼 구체적인 디테일과 함께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한 예로, 라틴어 문법 교육을 통해 문장 구성 능력을 키운 후 라틴 문학의 글을 영어로 번역하고 그 번역문을 다시 라틴어로 옮기는 ‘교차번역 학습법’은, 라틴어 능력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학습법입니다. 거기에 호크스헤드의 교양교육 특히 그 정점을 이루는 영시 교육이, 워즈워스와 그의 친구들에게 미친 영향 또한 오늘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한 교육 그리고 그로 인해 자리 잡은 탄탄한 문화적 저변 덕분에, 워즈워스, 콜리지 등 뛰어난 시인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Joanne K. Rowling)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이야기꾼들이 주로 영국에서 나온다는 이례적 현실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4. 워즈워스 시대의 거대한 경제, 정치, 사회적 사건으로 산업혁명과 프랑스대혁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산업혁명이나 프랑스대혁명을 하나의 거대한 사건으로 뭉쳐 그 원인, 결과 등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역사 교과서와 달리, 당시 영국의 진보 지식인들과 당시 영국 내각을 이끈 젊은 수상 피트의 대결이라는 구체적인 프레임 안에서 그러한 대사건들이 만들어낸 영국의 현실을 펼쳐냅니다.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종획 운동, 프랑스대혁명이 계기가 된 영·불 전쟁 그리고 그로 인한 가계 파괴, 그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진보 지식인과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들을 잡아다 감옥에 가두며 프랑스와의 전쟁에 열중하는 피트 수상의 모습이 참으로 실감 나게 그려집니다. 그럼으로써 해당 사건들이 인류의 삶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한 시대를 규정했다는 모두가 아는 사실에서 그치지 않고, 그로 인해 소용돌이쳤던 영국의 정치, 경제, 사회 현실을, 그리고 문화 현실까지도, 구체적인 인물들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펼쳐냅니다. 워즈워스의 시 외에도 그의 여동생 도로시의 일기, 콜리지가 쓴 신문 기사 등 해당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문화·시사 문건이 동원되면서, 영국 역사가 오늘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처럼 흥미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영국에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아냈던 한 시인 즉 워즈워스의 삶과 작품 세계가 시대의 대사건과 어떠한 접합점을 이루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 가운데 소위 말하는 대영제국 그리고 공산주의가 잉태되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 책은 그러한 스토리들을 모두 빠짐없이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인류 역사의 한 중요한 정점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중대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그 소란의 와중에서 워즈워스라는 대시인이 탄생했음을 보여줍니다.
5. 워즈워스가 최악의 조건에서 대시인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은, 여동생 도로시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6세에 어머니를 잃은 도로시의 모습을 처음부터 밀도 있게 추적함으로써, 워즈워스가 세계 굴지의 시인이 됨에 있어 그녀가 어떤 인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독자들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도로시는 “타고난 자비심”, “빛의 파동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공감력”, 전원의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 사랑, 미 감각 등을 갖춘 인물로서, 그녀의 사람됨 그리고 그녀의 일상 자체가 하나하나 워즈워스의 시로 탈바꿈합니다. 특히, 영국의 가난한 시골 사람들이 청정한 자연을 배경으로 존재의 무게에 따라 울고 웃는 인물들로 워즈워스의 시에 등장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 바로 도로시입니다. 필자는 그녀가 쓴 『그래스미어 일기』 일부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직접 도로시라는 인물과 그녀가 꾸려가는 삶을 그 주변 환경과 함께 느껴볼 수 있게 합니다. 필자는, 『그래스미어 일기』에 나타나는 그녀의 언어의 특징에 주의를 환기하면서, 그녀의 언어가 낭만시의 언어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6. 이 책에는 콜리지의 스토리도 제법 길게 등장합니다. 워즈워스라는 대시인의 탄생에 있어 도로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이지만, 콜리지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도 천재적인, 너무도 독특한, 너무도 흥미로운 인물이었기에, 콜리지의 스토리는 그 자체로도 대단히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필자는 특히, 워즈워스-도로시-콜리지의 ‘삼인방’ 이야기를 책의 한 파트로 설정하는데, 이 파트는 이들 3인이 거의 매일 만나 산책하고 등산하며 문학 생산과 관련하여 활동했던 사실을 커버합니다. 그리하여 1798년 9월에 이르러 그들의 교류 이후 탄생한 워즈워스와 콜리지의 시가 실린 『서정 담시』 1판이 출간되며, 바로 이 시집의 출간이 영국 낭만주의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사건이라고 후대인들은 말합니다. 필자는 삼인방으로 이루어진 이 문학공동체에 대해서, “시의 소재로 가득 찬 도로시의 세계에 상상력을 갖춘 시인이 기거함으로써 기가 막힌 작시 환경이 마련되었고”, 거기에 워즈워스의 잠재된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전대미문의 새로운 시를 기획할 수 있는 창의력의 화신 콜리지가 조인함으로써, 영국 낭만주의 문학 탄생을 가능케 하는 완벽한 삼각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국 낭만주의 문학 탄생에 있어서 워즈워스 외에 도로시와 콜리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구체적 정황과 증거를 통해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바로 전 파트에서, 『서정 담시』 1판에 실린 총 다섯 편의 시-당시 전원에서의 가난한 이들의 삶 그리고 시인의 삶을 소재로 하는 시-를 통해 워즈워스가 생산해 낸 낭만시가 어떤 것인지를 직접 경험한 독자들은, ‘삼인방’ 이야기를 통해 그러한 시들을 탄생시킨 배경 이야기 또한 접하게 됩니다.
7. 워즈워스가 그의 첫사랑으로서 그의 아이까지 낳아 기르고 있던 프랑스 여성 아네트 발롱을 버리고 영국 여성 메리 허친슨과 결혼하기까지의 내밀한 이야기는, 워즈워스 학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치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특유의 섬세함과 통찰력을 발휘하여 워즈워스와 아네트의 만남과 헤어짐의 스토리를 상세히 풀어냅니다. 도로시의 『그라스미어 일기』에서 시작하여 당시 남매가 읽었던 벤 존슨(Ben Jonson)의 시 “펜즈허스트에게” 그리고 워즈워스의 세 편의 시-“작별”, “1802년 9월 런던에서”, “송시”-를 통해, 결혼 당시 워즈워스의 심경을 대단히 설득력 있게 펼쳐냅니다. 이 경우, ‘아름다운 영국 호수 지역의 자연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시인의 삶’이라는 대명제가, 아네트와 그 딸에 대한 워즈워스의 책임의 문제 그리고 남성으로서 어떤 여성을 선호하는지의 문제를 모두 누르면서, 영국 자연에서의 삶과 동일시되는 영국 여성 메리가 워즈워스의 삶의 동반자로 선택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한 여성에 대한 사랑보다 대자연에서의 삶, 구체적으로 도로시가 만들어낸 영국 호수 지역의 도브 오두막의 삶에 대한 워즈워스의 사랑이 너무도 컸던 나머지 발생한 결과입니다. 필자는 그러한 일련의 일들이 훗날 워즈워스의 유일한 사랑과 이별의 노래로서 전 세계 독자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송시”를 탄생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보며, “송시”의 해설에 이 책의 마지막 파트를 할애합니다. 결국 워즈워스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낭만 시인의 원형적인 삶을 살게 되는 내밀한 과정과 함께 숨겨져 있던 워즈워스의 인간적인 모습을, 필자가 이 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8. 필자는 워즈워스를 그의 시 문학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그가 왜 이런 작품들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이후 그의 삶을 추적하면서 그 작품들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워즈워스의 시에 대해 적절한 우리말 번역과 함께 시인 개인의 삶과 사회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 해설을 곁들입니다. 아름다움(beauty), 숭고함(sublimity), 상상력(imagination) 등 일부 전문가들이 탐닉하는 미학적이고 추상적인 이슈보다는 전기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을 조명하는 해설을 통해 저자는, ‘어떻게 이런 시를 쓰게 되었을까?’ ‘이 시가 정확히 뭘 말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은 셈입니다. 문학에는 어느 정도의 미화(beautification) 또는 승화(sublimation) 현상이 나타나지만, 문학이 결코 현실의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 책은, 워즈워스의 시 문학을 활용함으로써, 그의 삶 이야기를 빈칸 없이 풍요롭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사점]
이 책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1. 천재성 혹은 창의성은 태어날 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교육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인가?
워즈워스의 경우 양쪽 모두 답이 될 수 있지만, 특히 후자에 방점이 찍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워즈워스는 하늘로부터 높은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을 받고 태어난 것이 분명하지만, 그가 받은 특별한 교육과 그의 집요한 노력과 근성 그리고 거기에 행운이 더해지면서 그 능력을 천재적인 성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워즈워스는 호크스헤드 문법학교에서 라틴어와 고전 인문학, 영어와 영시, 심지어 수학과 과학 분야까지도 흥미를 느끼며 공부하였습니다. 동시에 아름다운 호수 지역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걷고 관찰하고 사색할 뿐만 아니라, 10대들이 빠져들 수 있는 모든 놀이를 즐기며 그야말로 자연 속을 때굴때굴 굴러다니다시피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장기에 워즈워스가 경험한 학교 교육과 자연 체험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의 경우보다 훨씬 더 강렬한 것이었는데, 그토록 강렬한 경험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그가 하늘로부터 받은 미적 감각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호수 지역의 자연환경, 운율에 맞게 배열된 시 언어의 아름다움, 심지어 수학, 물리학에서 그려내는 추상 세계의 아름다움에 심취한 상태로 성장기를 보낸 것입니다. 그처럼 타고난 재능에 자연과 학교를 통한 교육이 더해지면서 시적 감수성과 상상력이 자라났고 그 결과 그가 훗날 ‘천재 시인’으로 추앙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특별한 재능과 교육의 힘만으로 그가 천재 시인으로 부상한 것은 아닙니다. “죄와 슬픔”이라는 제목의 그의 초창기 야심작의 실패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가난이라는 당시 사회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걸로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시를 쓰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그러한 교착 국면을 벗어나 위대한 시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도로시와 콜리지라는 특별한 인물을 옆에 둘 수 있었던 행운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과 매일 교감하며 살았던 도로시를 통해 가난한 이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을 공유했고, 시인으로서 워즈워스의 잠재력을 꿰뚫어 본 콜리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의 유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워즈워스의 집념의 망이 끌어들인 크나큰 행운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콜리지의 경우가 그러하였습니다. 워즈워스가 자연에 대한 높은 감수성을 지녔고 그의 표현력 또한 시인의 삶을 지향하는 주변의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느낌으로써, 콜리지가 워즈워스에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도로시, 콜리지, 워즈워스 삼인방이 모임으로써 오늘날 전 세계의 독자들이 사랑하는 워즈워스의 시 세계가 탄생할 여건은 마련되었지만, 실제로 그러한 시가 탄생하는 데에는 일편단심 창작에 매진했던 워즈워스의 집요한 노력이 더해져야 했습니다. 워즈워스의 사전에는 천재로서 일필휘지로 탄생시킨 작품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마데우스』라는 영화에서 그려내는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성으로 단숨에 천재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를 쓸 때마다, 도로시, 콜리지, 메리 등의 의견을 받아, 쓰고 지우고 고치고 하는 과정이 집요하게 반복되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즈워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창의성 또는 천재성은 그저 주어지는 재능만이 아니라 교육과 환경을 통해 그 바탕이 만들어지고, 그 바탕 위에 행운이 따르고 집요한 노력이 더해져 귀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이 책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던지는 교훈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고 많은 부분이 자동화됨으로써 기존의 직업과 생활 방식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오늘의 우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도 우리 앞으로 바싹 다가온 듯합니다. 네팔의 대홍수로 인한 충격이 아직 우리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기후 재난의 다음 희생양은 대한민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지역이라는 말까지 들려옵니다. 필자는 이런 시대에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데, 워즈워스의 삶이 하나의 모델 혹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고 봅니다.
워즈워스가 첫사랑이자 자기의 딸을 낳아 기르고 있었던 프랑스 여인을 등져야 할 만큼 중요했던 ‘영국 전원에서의 공동체의 삶’은, 물질문명이 자연과 인간을 지배하기 전의 삶의 모형으로서, 한편으로 주변의 자연과 사람에 기대어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정서적, 지적 활동을 통해 충만한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인 『소박한 삶, 높은 생각』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경제적으로는 소박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높은 삶을 살았던 워즈워스의 삶을 상징합니다. 특히 여기서 “높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을 경배하는 종교를 통해 하늘의 법을 배우고 실천함과 함께, 자연과 책 속에서 숭고함(sublimity)과 아름다움(beauty)을 찾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었던 16세기의 영국 귀족 시인 필립 시드니 경(Sir Philip Sydney)의 삶을 말합니다. 워즈워스는 최소의 이자 소득에 의지하여 소박한 삶을 영위했던 18-19세기의 가난한 지식인이었지만, 자연, 가족, 마을 공동체 안에서 행복한 자유인 곧 시인으로 살아갔다는 점에서 필립 경과 유사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삶을 현대의 물질 중심적인 문명에 대한, 특히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바라봅니다. 기독교 정신에 기반하여 자신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후덕한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귀족을 정점으로 하는 영국의 옛 공동체의 삶은, 그리고 마치 오늘날의 프리랜서처럼 자가 채용하는 직업을 실천하며 살았던 워즈워스의 다소 변형된 형태의 자연 공동체의 삶은, 기존 경제 체제의 와해를 염려하는 오늘의 세상에서 다시 자연으로 그리고 다시 공동체로 돌아가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지향이 될 수 있습니다. AI 혁명과 함께 세상이 온통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폭주하는 가운데, 모두가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시골은 물론이고 도심에서도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을 복원하고, 또한 함께 사는 따뜻한 관계를 본질로 하는 크고 작은 공동체를 복원하여, 그 안에서 각자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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