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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철학자 황제가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현대지성 클래식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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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30632
ISBN
9791187142379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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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8-04-02
페이지, 크기, 무게 272쪽, 150 * 225 mm, 517g
책소개

그리스어 원전 완역판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시카고대 필독 고전
“1년에 두 번은 꼭 읽는다.” -빌 클린턴(前 미국 대통령)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명상록』은 영어, 라틴어, 그리스어에 능통한 박문재 번역가가 심혈을 기울여 꼼꼼히 번역한 그리스어 원전 완역판이다. 여기에 독자들을 위해 번역 과정에서 알게된 지식을 바탕으로 번역가의 상세한 해제를 수록하였고, 또한 아우렐리우스가 많은 영향을 받은 에픽테토스의 ‘명언집’을 부록으로 담아 이 불멸의 고전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플라톤이 꿈꾸던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은 전쟁을 수행하고 통치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책으로, 논증적인 글과 경구가 번갈아 나타난다. 그에게 자신의 내면은 외적인 그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는 “요새”였다. 따라서 명상록은 우리가 그의 요새의 광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셈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을 자기 나름대로 변형시킨 것을 근간으로 삼아서,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던 아주 민감한 도전들이자 인류 전체가 보편적으로 직면한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힘을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의 핵심적인 신념들과 가치들을 짤막하면서도 강렬하고 흔히 힘 있는 성찰들을 통해 정확하게 표현해내려고 애쓴다. 그 도전들은, 그에게 다가오고 있던 죽음을 어떤 식으로 맞아야 하는가 하는 것,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정당화해 주는 논리를 발견하는 것, 자연 세계 속에서 도덕적인 교훈을 찾아내는 것 등이었다.

명상록은 오랜 세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전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 사상은 마르쿠스 자신의 것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스토아 철학이고,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부는 플라톤주의에 가까웠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영원의 관점에서 성찰한 마르쿠스의 이 저작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도전과 격려와 위로를 주는 영속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목차
해제 | 박문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연보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제10권
제11권
제12권

부록: 에픽테토스의 명언집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 철학자로서 명상록을 저술하였다.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되고, 145년 황제의 딸 파우스티나와 결혼하였다. 마르쿠스는 수사학자였던 프론토를 비롯해서 여러 유명한 스승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그는 12세 때부터 철학에 깊은 흥미를 보여 유니우스 루스티쿠스의 지도 아래 스토아 철학에 입문해서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을 배웠고, 이 책은 그의 명상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파우스티나와 결혼해서, 여러 자녀들을 두고서 대체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146년부터 피우스 황제와 공동으로 통치하였으며, 140년, 145년, 161년 3번에 걸쳐 집정관이 되었다. 161년 피우스 황제가 죽은 뒤 제위에 올라 180년까지 통치하였다.
162년부터 165년 사이에 파르티아가 제국의 동부 지역을 침공한 것이 주된 문제였고, 166년과 168년에는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전염병과 동생 베루스의 죽음으로 제국의 전선이었던 도나우 지역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시도들이 중단되었다. 그 결과 170년에 게르만족의 침공이 심각해져서, 마르쿠스는 180년에 죽을 때까지 북부 이탈리아와 게르마니아에서 원정을 수행해야 했다. 이 원정은 성공적이었고, 국경 지대들은 안정되었다. 175년에 이집트와 시리아의 총독이었던 아비디우스 카시우스가 반란을 일으켰으나 진압되었다. 그는 그 기회에 동방지역을 평정하고, 안티오크, 알렉산드리아, 아테네를 방문하였다.
177년 마르쿠스는 아들 코모두스를 공동 황제로 선포했다. 그들은 협력하여 도나우 강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 180년 마르쿠스가 코모두스를 국정의 최고 조언자로 임명하고 난 직후 군대 사령부에서 병사하였다.격퇴하다 빈도보나(오늘날의 오스트리아 빈)에서 병사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역자 :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Biblica Academia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헬라어)를 깊이있게 오랫동안 공부하였다. 역자는 언어에 타고난 수재로서 전문 번역가로 30여년 간 신학과 인문학 도서를 많이 번역하였다. 역서로 비슬리 머리의 『예수와 하나님 나라』, 존 브라이트의 『이스라엘 역사』, F.F. 브루스의 『바울』, 아이히로트의 『구약성서신학 I, II』, 제임스 D.G. 던의 『바울 신학』, 『매튜 헨리 주석』(「요한복음」, 시가서·선지서 전부) 등이 있고, 라틴어 원전 번역한 책으로 『칼빈 주석』,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등이 있다. 이 책 『명상록』은 역자가 심혈을 기울여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하였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번역박문재
출판사 서평

이 책의 특징

#그리스어 원전 완역판
#전문 번역가 박문재의 상세한 작품 해설수록
#아우렐리우스가 많은 영향을 받은 에픽테토스의 ‘명언집’ 국내 최초 수록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시카고대, 서강대 필독서

명상록은 오랜 세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 사상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신의 것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것은 아니었다.

1. 명상록은 어떤 책인가

명상록을 쓴 일차적인 목적은 그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생각들을 살펴보고,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인지를 자기 자신에게 충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떻게 그 오래된 책이 하버드대와 옥스포드대 필독 고전에 들어갔는가?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를 떠받쳐왔던 중요한 명제들, 윤리와 관련된 핵심적인 원리들과 통찰들을 짧은 글들 속에 명료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다음으로 좀 더 큰 틀에서 이 저작의 목적은 기원후 1세기와 2세기에 인간이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를 담은 책을 펴내어 널리 전파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특히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은 에픽테토스의 글이었다. 그가 기반으로 하고 있던 스토아 철학에서 널리 사용되던 두 가지 유형의 저작은 그의 명상록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 가지 유형은, 윤리적인 삶을 어떻게 영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것인데, 키케로의 의무론이 유명한 예였다. 또 다른 유형의 저작은, 인간이 심리적이고 윤리적으로 어떤 실패들을 겪는지를 밝히고서, 그것들을 질병으로 규정하여 치유하는 수단으로 철학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세네카의 분노론이 그런 저작이었다.

마르쿠스의 명상록은 이 두 유형의 저작들의 저술 목적과 주제들을 반영해서, 충고와 치유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제시한다.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상

마르쿠스는 명상록에서 오직 스토아 철학에만 의거해서가 아니라 여러 철학 학파들의 사상을 혼합해서 자신의 신념을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절충주의적인 태도는 당시의 지식인 세계에서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 시대의 일반적인 경향은 어느 한 철학 학파를 신봉하여 따르는 것이었다.

스토아 철학이 마르쿠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좀 더 적극적인 이유는, 명상록에서 그는 스토아 철학의 전문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어떤 때에는 그 개념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스토아 철학의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마르쿠스는 기본적으로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따르면서 거기에 기반해서 여러 철학 학파의 사상들을 폭넓게 인정한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3.스토아 철학의 핵심 개념

당시의 스토아 철학의 특징으로 다섯 가지를 들 수 있고, 이것들은 명상록에서 두드러지게 강조되고 있는 주제들과 일치한다.

첫 번째는, 미덕을 따라 사는 삶만이 행복한 삶이라고 본 것이다. 즉 인간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미덕이 전부라는 사상이다.

두 번째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은 어떤 것들을 가치 있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느냐와 관련된 신념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결정된다고 보는 사상이다. 즉 감정과 욕망은 인간의 정신생활에서 별개의 비이성적인 차원을 형성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내재된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사상이다.

네 번째는, 자연학에 속한 것으로서 윤리학과 자연학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당시 쟁점들 중 하나는, 자연 또는 우주에는 내재된 목적 또는 의미가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자연적인 법칙들이나 과정들이 제멋대로 작용해서 생겨난 결과물일 뿐이냐 하는 것이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첫 번째 견해를 채택해서 모든 일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일련의 모든 사건들은 신의 목적이나 섭리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보았던 반면에,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두 번째 견해를 채택해서, 물질의 원자적 성격에 기초한 자신들의 사상을 설파했다. 스토아 철학에서는 윤리학과 자연학 같은 철학의 분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를 밑받침해 준다고 보았다. 따라서 신의 섭리에 대한 그들의 신념은 자연학의 일부였지만, 윤리학과 관련된 중요한 틀을 제시해 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반대로 윤리학은 섭리를 비롯한 신과 결부된 원리들을 밑받침해 주고 의미 있게 해 주었다.

다섯 번째는, 스토아 철학자들은 철학을 고도로 통일되고 지식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4. 명상록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

마르쿠스는 자신의 명상록에서 아주 표준적인 스토아 철학의 주제들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는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이성”을 가리킨다. 그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서로 다른 부분들인 “육신”과 “정신”을 대비시킨다. 표면상으로 볼 때에는 몸이 없는 정신과 몸을 지닌 육신을 구별하는 플라톤적인 이원론을 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대목들은 앞에서 살펴본 스토아 철학의 첫 번째 특징적인 사상을 반영해서 윤리적인 교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다른 주제들에서는 마르쿠스에 대한 스토아 철학의 영향이 좀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그는 에픽테토스와 마찬가지로 어떤 일이나 환경에 대해서 선하다거나 악하다는 쓸데없는 판단을 덧붙임으로써 괴로움을 자초하지 말라고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충고한다.

마르쿠스는 한편으로는 신적인 질서 또는 우주적인 질서가 인간의 윤리적 삶에 중요한 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상을 자주 언급하고, 이 점에서 에픽테토스를 많이 연상시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섭리인가 원자들인가”라고 반문함으로써, 자연에 내재하는 목적이 있다는 스토아학파의 사상과, 우주는 그저 원자들의 이합집산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에피쿠로스학파의 사상 중에서 어느 쪽의 세계관이 참된 것인지를 단정하지 않고 유보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보아서, 마르쿠스는 자신의 명상록에서 스토아 철학을 충분히 이해해서 윤리학과 자연학을 통합한 사상을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토아학파의 섭리적인 세계관이 참되다고 믿었고, 그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서 인간의 윤리적 실천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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