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형, 요나탄
2. 새하얀 비둘기
3. 신기한 나라, 낭기열라
4. 벚나무 골짜기 사람들
5. 튤립 농장의 비밀
6. 들장미 골짜기로
7. 아, 황금 수탉
8. 말할 수 없는 이름
9. 훨훨 날아라 비안카
10. 텡일, 과거의 강을 건너다
11. 안녕, 마티아스 할아버지
12. 아, 카틀라
13. 오르바르가 사라졌다
14. 안 돼요! 반역자를 따라가다니
15. 텡일의 전쟁 나팔
16. 진짜 사자왕
여름의 소년들에게_한강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907년 스웨덴 스몰란드 지방의 작은 도시 빔메르뷔에서 태어나 2002년 스톡홀름 달라가탄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일생 동안 동화책, 그림책, 희곡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백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작품들은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독일청소년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었다. 『소년 탐정 칼레』, 『에밀은 사고뭉치』, 『나, 이사 갈 거야』,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등 수많은 작품에서 린드그렌은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가 재미있어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그려 내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 문학상’을 제정해 그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2005년에는 린드그렌의 필사본을 비롯한 관련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기 안에 있는 ‘아이’를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했던 린드그렌의 손에서 태어난 칼레, 에밀, 로타, 삐삐, 로냐, 라스무스 등은 자연과 공동체가 살아 있던 시골 마을과 더불어 영원히 어린이들 곁에서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그림 : 일론 비클란드
1930년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다. 스웨덴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린드그렌의 작품 대부분에 그림을 그렸는데, 배경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인물의 성격을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노력했다. 비클란드의 작품은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부터 어두운 심연까지 다양한 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
역자 : 김경희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미국 이스턴 미시간 대학의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어요. 동아일보사와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교육문화국장으로 기아와 전쟁, 인권 탄압,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요.
『사자왕 형제의 모험』 특별 한정 초판본 에디션 출간!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감동, 평생 간직할 특별한 선물★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삐삐’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웨덴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판타지 모험 동화다. 연약한 소년 칼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에 맞서는 사자왕 요나탄, 맑고 선한 심성의 두 형제가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 벌이는 모험 이야기로, 신비로운 사후 세계를 누비며 자유를 억누르는 힘에 맞서는 형제의 모험이 아름답고 절절하게 펼쳐진다. 1983년 창비에서 처음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후 지금껏 40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사랑받아 왔다. 전집이 주요 읽을거리이던 1980년대에 단행본으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세계 명작이었던 까닭에 뮤지션 이적, 방송인 장도연을 비롯해 이 책을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로 꼽는 성인 독자들이 드물지 않다.
이들에게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소중히 간직해 온 추억일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어린 독자들에게 기꺼이 권하는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가 한강은 2017년 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문학 행사 ‘노르웨이 문학의 집’ 강연에서 이 책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책들 중 한 권이며 자신의 내면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강연 원고 전문은 권말 부록으로 수록되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고스란히 전한다.
(…) 삼십여 년이 흐른 뒤 다시 읽게 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불꽃에 손바닥을 덴 것처럼 놀라며 깨달았다. 열두 살의 내가 어두워져 가는 방의 벽에 기대앉아 이 책을 쥐고, 무엇이 내 눈과 목구멍을 뜨겁게 하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의 의미를. 그 질문들이 여전히 내 안에서 생생히 살아 어른어른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그들은 그토록 사랑하는가? 그들을 둘러싼 세상은 왜 그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폭력적인가?
그 열두 살의 나에게, 이제야 더듬더듬 나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절망하는 거라고. 존엄을 믿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우리의 고통이야말로 열쇠이며 단단한 씨앗이라고. (‘노르웨이 문학의 집’ 강연 원고 「여름의 소년들에게」, 『사자왕 형제의 모험』 339~40면)
매혹적인 죽음을 그린 판타지 고전
병약한 소년 칼은 병 때문에 곧 죽게 될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며 두려워한다. 용감하고 잘생긴 형 요나탄은 칼에게 죽은 뒤에는 ‘낭기열라’라는 곳으로 가서 굉장히 신나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일러 준다. 하지만 낭기열라에는 요나탄이 먼저 간다. 2층인 집에 불이 나자 요나탄이 칼을 업고 뛰어내리다 먼저 죽은 것이다. 얼마 뒤 칼도 낭기열라로 뒤따라가고, 형제는 그곳에서 거대한 모험에 휩싸인다.
죽음 뒤의 세계가 판타지 세계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구분하는 판타지 문학의 전형으로 손꼽히면서도 그 구조가 매우 색다르다. 현실에서 판타지 세계로, 그곳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순환 구조가 아닌, 현실에서 1차 판타지 세계로 진입한 뒤 2차 판타지 세계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열린 구조를 취한다. 칼과 요나탄은 낭기열라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자 텡일과 싸워 승리를 이루지만, 또다시 죽음을 맞는다.
형제는 죽음 이후의 삶을 마주하기 위해 깜깜한 절벽 위에서 숨 막히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다. 이야기는 마침내 또 다른 사후 세계인 ‘낭길리마’의 햇살이 형제를 비추며 마무리된다. 이렇듯 다른 세계에 대해 무한히 열려 있는 이 작품의 독특한 구조는 곧바로 삶과 죽음에 관한 혁신적인 통찰로 이어진다. 죽음은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매혹적인 삶임을 이야기 구조로써 말하고 있는 것이다.
린드그렌은 이 작품에서 두려움과 용기, 억압과 자유, 상처와 치유라는 삶과 문학의 영원한 화두에 관해 이야기한다. 칼은 죽음 앞에서 두려워질 때마다, 그리고 독재자에 맞서 싸울 때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용기를 발휘한다. 그와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받았던, 못나고 병약한 자신에 대한 깊은 상처들을 치유해 간다. 상처받은 어린 영혼이 강건한 모험을 거치며 스스로 치유해 가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 독자들에게도 그러할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읽으며 독자들은 끝없이 밀어닥치는 두려움을 직시한다. 이윽고 사람과 자연 모두를 억압하는 세력과 체제에 맞서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는 더 좋은 세상을 갈망하는 희망과 꿈을 결코 잃지 않아야 한다는 진실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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