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강렬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 책장을 덮으면 짧은 글로 풀어낸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이다. 자기만의 그림 스타일로 국내에도 마니아들을 가진 호주의 그림책 작가 숀 탠이 2011년 신인 작가로 발굴한 산드라 디크만의 첫 그림책으로, 출간 직후 미국 커커스 리뷰에서 ‘2017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했고, 곧 이어 영국의 유명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권위 있는 서평지 『커커스 리뷰』의 서평처럼, 『나뭇잎』에는 우리 사회에서 꼭 이야기 나눠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담겨 있다. 내전으로 모든 것을 두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내리기 시작한 때에 얼음 조각에 의지해 먼 곳까지 떠내려 온 북극곰. 이들은 우리 사회의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들, 바로 ‘나뭇잎’들이다.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 쉽지 않은 문제를 이 그림책은 26페이지라는 짧은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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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산드라 디크만
삽화가이자 작가입니다. 세상을 관찰하고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연의 모든 이상하고 멋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 연필, 물감, 찰흙, 컴퓨터 등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2011년에 애니메이션 제작자이자 삽화가인 숀 탠이 신인 삽화가로 선정했습니다. 『나뭇잎』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첫 번째 책입니다.
역자 : 최현빈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매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 영문과 박사 과정에서 현대 시와 아동 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 『테디 베어의 사랑법』, 『7구역 소년』, 『뛰어, 뛰어!』, 『셜록 1』 등을 옮겼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놀랍도록 쉽고 아름답게 풀어낸 책.”
-커커스 리뷰
2017 커커스 리뷰 최고의 그림책
2018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노미네이트
주목해야 할 신인 작가의 첫 그림책
먼 바다에서 떠내려온 ‘이상한’ 짐승이
나뭇잎을 온몸에 달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까마귀가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다. 하얗고 이상한 짐승이 어두운 파도에 실려 바닷가로 떠내려오고 있었어요.’ 화면 가득 날개를 펴고 먼 바다에서 떠내려오는 짐승을 바라보는 까마귀, 그 오른쪽에는 우리 눈에는 ‘곰’으로 보이는 짐승이 얼음 조각 위에 몸을 웅크리고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 낯선 짐승을 보고 긴장합니다. 게다가, 짐승은 아무도 살지 않는 어두운 동굴을 집으로 삼습니다. 이 짐승은 누굴까요? 확실한 건, 이 짐승이 무척 슬프고 외로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찰리북에서 출간된 『나뭇잎』은 처음에는 강렬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 책장을 덮으면 짧은 글로 풀어낸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입니다. 자기만의 그림 스타일로 국내에도 마니아들을 가진 호주의 그림책 작가 숀 탠이 2011년 신인 작가로 발굴한 산드라 디크만의 첫 그림책으로, 출간 직후 미국 커커스 리뷰에서 ‘2017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했고, 곧 이어 영국의 유명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상한 짐승의 이름은 “나뭇잎”
이 이상한 짐승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동물들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짐승을 관찰합니다. 그런데 짐승은 생김새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 하는 행동도 이상합니다. 매일 쿵쿵 숲속을 돌아다니며 나뭇잎을 모았거든요. 동물들은 그래서 짐승에게 ‘나뭇잎’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나뭇잎을 모으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짐승이 ‘나뭇잎처럼 멀리 날아가 버리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동물들은 무서움에 떨면서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가 버렸으면!” “유령인가?” “엄청 커!” “괴물이야!”… 동물들은 매일같이 ‘나뭇잎’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누구도 선뜻 다가가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가 소리쳐 불러 가 보니, ‘나뭇잎’이 온몸에 주렁주렁 나뭇잎을 달고 바람처럼 빠르게 달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언덕 끝까지 달려가 힘껏 뛰어서 호수에 풍덩 빠진 ‘나뭇잎’은 몸이 흠뻑 젖은 채로 다시 동굴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동물들은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이상한 행동이었지요.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낯선 존재를 대하는 법: “걱정하고, 다가가고, 말 걸기”
이 이상한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물들은 한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눕니다. 까마귀들은 ‘나뭇잎’에게 말을 걸어 보자고 제안하지요. 하지만 반대 의견에 부딪힙니다. “나뭇잎은 위험해!” “숲을 망칠 거야!” “그 무시무시한 이빨들 봤어?” 까마귀들과 동물들은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나뭇잎’이 또다시 온몸에 나뭇잎을 달고 바람처럼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훨씬 더 멀리, 절벽 끝까지 달려가서, 바다를 향해 뛰어내립니다. 까마귀들은 걱정이 되어 ‘나뭇잎’ 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나뭇잎’에게 처음으로 말을 겁니다.
‘나뭇잎’은 사실 ‘이상한’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먼 바다에서 떠내려온 북극곰이었지요. 가족의 품이 그리워 훌쩍 날아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뭇잎을 매달고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이었습니다.
여태 나뭇잎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니, 모두들 정말 바보였던 거예요. -본문 중에서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
“우리 사회가 지금 필요로 하는 이야기.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들을 ‘다르다’고 여기는 태도, 기후 변화가 미래에 끼칠 영향 등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낸다.” - 커커스 리뷰
미국의 권위 있는 서평지 『커커스 리뷰』의 서평처럼, 『나뭇잎』에는 우리 사회에서 꼭 이야기 나눠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내전으로 모든 것을 두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내리기 시작한 때에 얼음 조각에 의지해 먼 곳까지 떠내려 온 북극곰. 이들은 우리 사회의 ‘익숙하지 않은 이방인’들, 바로 ‘나뭇잎’들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 쉽지 않은 문제를 이 그림책은 26페이지라는 짧은 글과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더 늦기 전에 ‘나뭇잎’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동물들은 귀를 기울이는 모두에게 나뭇잎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약속했어요. 앞으로는 북극곰이 길을 잃고 헤매는 잃이 없도록 말이지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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