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모래 위에 쓴 인생, 대리석에 새긴 은혜 - 멈춤, 기다림, 소망의 항해
이야기 2 내 힘 내려놓고 - 멈춰 선 자리에서 비로소 시작된 은혜
이야기 3 당신이 있어 고맙소 - 상실의 슬픔을 건너온 따스한 동행, 같이하는 항해
이야기 4 초심(初心)으로 - 무뎌진 영혼의 줄을 다잡는, 다시 정렬하는 항로
이야기 5 새로운 나를… 깨우리 - 세상의 가면을 벗고 만난 진짜 나, 다시 날아오르다
이야기 6 범사에 감사, 감사를 심으리 - 어둠의 땅에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노래, 소망의 등대
이야기 7 위의 것을 바라보며 - 구름 너머 안식의 항구,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는 송영
에필로그: 당신의 항해를 축복하며
작가 인터뷰
부록1
부록2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월섭
기업을 창업·경영하고 매각 후 은퇴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중, 15년 전 맞이한 공장 중단 위기 속에서 아내와 기도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내려놓는 정적을 경험했다. 이후 한국과 LA 사이, 3만 피트 상공의 비행기 창밖에서 펼쳐진 구름 바다를 보며 지나온 모든 걸음이 은혜와 감사였음을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현재는 온누리교회 양재 갈렙순 공동체에서 신앙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서평
에세이와 음악이 결합된 이 책은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새로운 차원의 위로를 선사한다. 치열한 질주 끝에 예기치 못한 인생의 단절을 맞이한 저자가, 그 막막한 정적의 시간을 절망 대신 잔잔한 선율로 채워낸 7편의 고백을 엮어냈다. 각 장 끝에 자리한 QR코드를 스캔하면 정교하게 빚어진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담담한 산문 위에 멜로디가 겹쳐지는 순간 독자는 단순한 활자를 넘어선 깊은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맹목적인 속도전에 지쳐 스스로를 잃어가던 이에게, 책 속에서 흘러나온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다정한 음악은 그 어떤 거창한 조언보다 확실한 해답과 안식을 안겨준다. 번아웃에 빠져 삶의 방향타를 잃어버린 현대인들, 혹은 쉼 없이 달려온 어제를 다독이며 인생의 다음 막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이 특별한 여정을 적극 권한다.
책 속에서
이 글은 그 멈춤의 시간 속에서 남겨진 이야기들입니다. 어떤 것은 설명할 수 없었고, 어떤 것은 말로 다 옮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로 남기고, 노래로 이어 보았습니다. 혹시 지금, 잠시 멈춰 서 있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은 조용한 동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 p. 9
그날 이후, 단어들은 천천히 모이기 시작했다. 설명하려 하지 않고 지나온 시간 속에서도 남아 있는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한 편의 노래가 되어 있었다. 모래 위에 쓰인 것들은 이미 사라지고 지워지지 않는 것만이 남았다. 나는 그 남겨진 것들을 마음 깊은 곳에 새기기 시작했다.
- p. 18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비로소 멈춰 섰다. 어디에도 기대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때, 아내가 조용히 말했다. “같이 기도해요.” 짧은 말이었지만, 그 순간, 무언가 내려앉았다.
- p. 32
그러다 문득 곁에 있는 사람이 떠올랐다. 늘 같은 자리에 있어서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 그날은 그 사실이 낯설 만큼 크게 다가왔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은 공간에 머물고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 그 평범한 일들이 얼마나 큰 기적 같은 일임을 그날에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 함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것이었다. 그날 밤,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말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조용히 쌓여갔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결국, 그 마음은 하나의 노래가 되었다.
- p. 53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듯. 익숙한 길 위에서 문득 멈춰 서는 순간이 있다. 그때야 비로소 내가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그날, 조금 늦었지만 다시 방향을 잡아보려 했다. 처음 마음으로.
- p. 81
그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사회적 성공과 타인의 시선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던지는 〈청년 희망 송가〉가 되었으면 한다. 같은 길 위에서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은 마음. 크게 바뀌지 않아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은.
- p. 94
그제야 내가 붙들고 있던 것들이 전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니, 다른 기준이 있다는 느낌이 스쳤다. 결국 남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것들. 나는 그날, 그것들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 p. 128
평소에도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곤 했는데요. 작년 연말 ‘기다림’을 주제로 한 예배에 참석 후 그간 작성했던 글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비행기 안, 3만 피트 상공에서 많은 사색과 기억의 조각들을 길어 올릴 수 있었죠. 그때 느낀 깊은 평안과 깨달음을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 작가 인터뷰
글이라는 것이 머리로 이해하고 이성적으로 사색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면, 음악은 가슴에 바로 가닿는 힘이 있잖아요. 독자분들이 텍스트를 읽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선율이 건네는 깊은 감성의 세계에도 푹 젖어 들기를 바랐습니다. 글과 음악이 어우러지면 내면의 여운이 훨씬 더 풍성해질 거라고 믿거든요.
- 작가 인터뷰
우리가 겪어온 지난날의 모든 기억들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조각들이에요. 너무 멀리 있는 행복을 찾느라 애쓰기보다는 오늘 내 곁에 머무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스스로를 다정하게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각자의 바다에서, 여러분만의 멋지고 빛나는 세계를 힘차게 펼쳐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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