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의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로, 만화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우라 씨의 친구』를 펴냈다. 대표작으로 30대 싱글 여성의 일상을 다룬 만화 〈수짱 시리즈〉가 있으며, 최근작으로는 『누구나의 일생』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미우라 씨의 친구』 등이 있다.초기작의 수짱부터 이번 작의 미우라 씨까지, 지금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그리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하는 삶의 모습 또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만화,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냈으며, 그 외에 주요 저서로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등의 만화와 『행복은 이어달리기』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등의 에세이가 있다.
역자 : 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다.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번역과 글쓰기, 좋아하는 대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믿고, 평생 꾸준히 번역하고 글을 쓰고 덕질하고 싶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 『오늘의 인생 1, 2』, 『같이 걸어도 나 혼자』,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엄마의 엄마』, 『그런 날도 있다』, 『청의 왕 1, 2』, 『십 년 가게』 시리즈,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여자아이의 뇌』, 『양과 강철의 숲』,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해피엔드 에어포트』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혼자 여행이 점점 즐거워진다.”
“이번 여행을 마친 후에도 종종 혼자 여행을 다닌다.
혼자 여행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내가 말이다.”
첫 여행은 한겨울의 아오모리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혼자 여행이 익숙하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모르는 시기라 미숙함만이 가득하다. 게다가 타인에게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작가의 내향적인 성격이 글과 상황에서 잘 묻어난다. 이런 소심한 사람이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이라니. 작가 역시 첫 여행의 소감을 이렇게 밝힌다. “재미있다거나 맛있다거나 아름답다는 감상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해 쓸쓸했다”고. 하지만 이 생각은 여행을 거듭하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한다.
혼자 여행의 묘미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정한 일정과 취향에 맞게 고른 장소를 느긋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다 미리 역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 싶은 것을 보러가며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특별함을 마음껏 누린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게 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도 겪지만,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를 더욱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 시기를 “한 번뿐인 인생을 생생하게 느낀 4년”이라고 여행을 마치며 이야기한다.
이번 여행에서 결심한 바가 하나 있다. 바로 무리해서 식사하지 않는 것. 기왕에 왔으니까 가능하면 지역 명물 요리를 먹어야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명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먹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을 바꿨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자. 그러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흉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당당한 어른이니까 자유롭게 하겠다. 「p. 27_홋카이도」
혼자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혼자 여행 온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고, 식당 밖에서 몇 번이나 두리번거리다가 겨우 들어가기도 하고, 소소한 오해와 황당한 에피소드를 겪기도 한다. 작가는 오카야마현의 구라시키를 여행하던 중 모르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 몇 마디 주고받았는데, 알고 보니 헌팅이었다는 것과 에히메현의 도고 온천 관내를 견학할 때 초등학생 아이 둘을 데리고 온 아빠와 같은 팀이어서 누가 봐도 4인 가족 같았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가끔은 피치 못하게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생긴다.
눈을 맞느라 몸이 식어서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목욕부터 했다. 호텔 대욕탕에 함께 들어간 예순 넘은 할머니가 물었다. “바깥양반이랑 같이 왔수?” “아니요, 혼자요”라고 대답하자, 할머니는 “뭣이?” 하고 절규했다. 할머니가 너무 놀라는 것 같아서 “남편이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게 됐는데 저 혼자라도 가라고 해서요”라고 납득할 만한 거짓말을 했다. 할머니는 그렇다면 이해하겠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p. 235_아키타현」
혼자 여행을 잘 해나가던 마스다 미리. 그러나 지칠 때도 있다. 아무런 의욕도 없고 혼자 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혀 새롭게 다가오지 않던 그런 시기. 3월의 마지막 날, 당일치기라도 좋으니 될 대로 되라며 야마가타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고 기운을 차린 작가는 전부터 가보고 싶던 긴잔온천에서도 묵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소복이 눈이 쌓인 조용하고 한적한 온천 마을. 공공 족탕에서 몸을 데우며 강에서 낚시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바싹바싹 말랐던 감정이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여행은 이런 것이 아닐까. 뭐든 배우라고 종용하지 않고 그저 우리 앞에 놓여 있을 뿐이다. 내 마음과 사뿐사뿐 대화할 자유시간인 것이다.
혼자 여행, 기운 나네.「p. 179_야마가타현」
리뷰(0)
0 / 5.0
리뷰를 작성하시면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도서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립니다.
리뷰 혜택 및 유의사항
리뷰 작성 안내 및 유의사항
•
리뷰 작성 시 관리자 확인 후 적립금이 지급되며 영업일 기준 평균 1~2일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적립금 유효기간은 적립 일로부터 1년입니다.
•
적립금이 지급된 리뷰는 수정,삭제가 불가합니다.
•
최소 20자 이상 리뷰 작성 시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기본 적립금
•구매상품
3개월 까지
300원
(100자 이상)
100원
(100자 미만)
3개월 이후
100원
(20자 이상)
•비구매 상품 리뷰 작성 시 적립금은 적립되지 않는 점 참고바랍니다.
2배 적립금
상품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리며, 이후 리뷰부터는 기본 적립금이 적립됩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글은 리뷰 승인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품 내용과 무관한 사진 및 글을 작성한 경우
•
시리즈나 세트 상품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같은 글을 복사해서 올리는 경우
•
기타 상품 리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경우
•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상품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
상업적 목적의 광고성 내용이나 저작권, 명예훼손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작성하신 리뷰는 본 사의 마케팅 활동(온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광고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주문/취소, 배송·포장, 파본, 재입고 등 CS/배송 서비스 관련 문의는 1:1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