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나는 산다. 그리고 나의 위험과 역경을 생각한다. 때때로 내가 어리석어 보일 거라는 데 동의한다. 나는 나의 어리석음이 자랑스럽다.”
빅토르 위고라는 인간 속으로, 그의 대양 같은 작품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
1862년에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레 미제라블》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이나 감옥에 살다 나온 주인공이 인생의 밑바닥에서 ‘빛’을 만나 인간다운 삶에 다가가게 되고, 그 빛이 또 다른 사람의 빛이 된다는 스토리는 얼마나 희망차고 인간적인가. 오늘날까지도 빅토르 위고의 책들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힌 책이며, 영화로 가장 여러 번 각색된 고전문학 중 하나인 이 매혹적인 소설을 위고는 영국에서의 망명 생활 중에 탈고했다. 주인공 장 발장의 복역 기간과 같은 19년간의 망명 생활이었다.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이 오늘날까지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로 뮤지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장 큰 요인은 단연코 강렬한 스토리의 힘일 것이다. 이 작품에는 여러 상징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친 장 발장,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느라 거리의 여자가 될 수밖에 없는 팡틴,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시민혁명에 뛰어든 마리우스, 너무나 힘든 삶을 사는 가난한 사람들…. 위고는 60여 년의 삶에서 겪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이 등장인물들을 만들고 그들의 목소리에 자기 생각을 실었다. 더없이 비참한 인간을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신념도.
위고는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인간상을, 각각이 모두 주인공이기에 충분할 만큼 빛을 발하는 그 인물들을 그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 어쩌면 그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할 만큼, 곡절의 연속이어서일 것이다. 왕정주의와 공화주의가 대립하던 시절, 위고는 자신이 지지한 루이 나폴레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쿠데타를 선택하자 격렬하게 정부를 비판하다 프랑스 밖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망명 생활의 시작이고, 그 세월은 19년이나 지속된다.
영국의 저지 섬으로, 그리고 다시 건지 섬으로 옮겨간 유배의 삶은 가족에게는 고통이었으나 위고에게는 창작의 샘이 분출하는 시간이었다. 격리와 분노의 세월 동안 그는 “도시도 시간도 요새도 존재하지 않는 곳, 절벽 같은” 그곳에서 《레 미제라블》을 비롯해 여러 작품을 집필한다. 그는 라는 시에 자신의 심경을 담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