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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낱말들 양장본
아름다운 낱말 하나를 얻는 순간 세계는 곱절로 선명해진다
박완서 글
호원숙 엮은이
베스트순위
국내도서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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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397824
ISBN
9788901300702
글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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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9-14
페이지, 크기, 무게 264쪽, 115*175mm, 260g
판형 양장본
북카드
책소개
“아름다운 낱말 하나를 얻는 순간, 세계는 곱절로 선명해진다”

평범한 삶을 눈부신 문학으로 길어올린 시대의 이야기꾼박완서의 서랍 속 펄펄 살아 숨 쉬는 120개의 낱말들

“읽다 보면 한글이 맛있어서 미치겠다.
같은 땅에서 한글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쓸 수 있어 덩달아 행복해지는 책.”

─ 이슬아, 고아성 강력 추천 ─

◆ 박완서 작가 타계 15주기 추모 기획 | ‘빛바래지 않는 낱말로 그를 다시 만나다’
◆ 일러스트레이터 수수진의 따뜻하고 다채로운 삽화 수록
◆ 초판 한정 특별 부록 |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더한 ‘반년 다이어리&낱말 수집 노트’


박완서의 문학은 이야기만큼이나 그 이야기를 수놓는 탁월한 단어들로 오래 기억된다. 일상의 풍경과 찰나의 감정을 과장 없이 담아내는 단어, 삶을 쉽게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맨언굴을 정직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말들이 그의 글을 특별하고 빛나게 만든다. 『박완서의 낱말들』은 작가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그의 작품 세계 속 오래 기억하고 싶은 단어들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한국 문학의 축복’ 박완서가 남긴 언어의 유산을 통해, 단어 하나하나의 가치를 되살리고 오늘날 독자들의 언어 감각을 다시금 깨우는 계기를 제공한다.

책에는 작품 안에서 의미와 쓰임이 분명하면서도 한국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단어 120개를 엄선해 담았다. 그중에는 지금은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거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취를 감춘 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박완서의 문장 속에서 이 단어들은 결코 낡거나 닳지 않고 오히려 일상의 풍경을 가장 정확하게 비추는 언어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화려한 수사 대신 소박하고 쉬운 일상어이면서도, 오늘날의 감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말들,그래서 더욱 새삼스럽게 아름다운 우리말의 정수다. 번역서로는 만날 수 없는, 모국어만이 지닌 섬세한 결과 풍부한 말맛이 이 단어들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수수진의 따뜻하고 다채로운 삽화를 더해 박완서의 문장과 낱말이 지닌 정서와 풍경을 시각적으로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단어의 뜻을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낱말에서 떠오르는 장면과 감각을 그림으로 확장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완서의 단어를 빌려 일상 속 아름다움을 적확한 언어로 명명하는 경험은, 말문이 막히는 순간마다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던 독자들에게 시원한 언어적 해갈을 선사한다. 말이 정교해질수록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 역시 선명해진다.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말 앞에서 자신의 어휘와 표현력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빈약한 언어 생활을 새롭게 채우고 자신의 세계를 더 선명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초판 한정 특별 부록으로 제공되는 ‘반년 다이어리&낱말 수집 노트’를 통해 책에서 만난 낱말은 물론, 일상에서 새롭게 발견한 말들을 직접 모아 기록하고 간직할 수 있다. 양장본으로 제작해 소장가치를 더한 이 노트가 독자들의 언어 감각을 깨우고, 자신만의 낱말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작은 서랍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목차
추천의 글 ― 고아성, 이슬아
사전을 펴내며 ― 호원숙

1장 ― 자연을 닮은 말
연연하다 · 훈향 · 꽃벼락 · 나스르르 · 보얗다 · 사근사근히 · 꽃구름 · 청청하다 · 산모롱이 · 이채롭다 · 너울대다 · 괄다 · 자지러지다 · 조롱조롱 · 충충하다 · 나뭇등걸 · 망막하다 · 소삽하다 · 훗훗하다 · 아롱거리다 · 말갛다

2장 ―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말
재재거리다 · 허위허위 · 겅정겅정 · 고물고물하다 · 굉굉하다 · 짜득짜득 · 옥시글옥시글 · 눈찌 · 귀살스럽다 · 꼬약꼬약 · 설설 · 야죽야죽 · 어름어름 · 요요하다 · 지딱지딱 · 아귀아귀 · 퍼더버리다 · 알른알른 · 우지끈뚝딱 · 푸푸대다

3장 ― 삶을 일구는 말
겨끔내기 · 구뜰하다 · 무두질하다 · 지엄하다 · 걸음나비 · 층층시하 · 군입정질 · 엉구다 · 기갈 · 나비잠 · 노느매기 · 달포 · 꺼룩하다 · 뒷갈망 · 깔축없이 · 들척지근하다 · 마전하다 · 무릎맞춤하다 · 소증 · 시척지근하다 · 아퀴 · 은성하다 · 작파 · 시큼털털하다 · 해후 · 별리 · 배릿하다

4장 ― 마음이 하는 말
까부라지다 · 미몽 · 우두망찰하다 · 끌탕 · 보깨다 · 부란 · 늘쩍지근하다 · 생급스럽다 · 징건하다 · 애면글면 · 영검하다 · 약비나다 · 냉가슴 · 얕얕하다 · 요기롭다 · 웅숭그리다 · 여북하다 · 군실거리다 · 황황히

5장 ― 사람을 읽는 말
각죽거리다 · 공소하다 · 종주먹 · 희떱다 · 아뜩하다 · 과람하다 · 빤빤하다 · 결곡하다 · 뚱기다 · 꼭뒤잡이 · 낮도깨비 · 뇌까리다 · 더펄더펄 · 박절하다 · 부박하다 · 생때같다 · 실팍하다 · 알찐대다 · 층하하다 · 야젓잖다 · 내남없이 · 옴니암니 · 왁살스럽다 · 용약하다 · 구메구메 · 이악스럽다 · 중뿔나다 · 괴다 · 지성스럽다 · 천부당만부당 · 츱츱하다 · 트릿하다 · 광폭하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엮음 : 호원숙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다. 경기여중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뿌리깊은 나무》 편집기자로 일했고,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산문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나목을 말하다』와 박완서 대담집 『박완서의 말』을 엮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운 곳이 생겼다』 『엄마 박완서의 부엌』 『아치울의 리듬』 『엄마 박완서의 옷장』과 동화 『나는 튤립이에요』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엮은이호원숙
출판사 서평
늘 그리운 소설가, 박완서 타계 15주기
박완서 문학 작품에서 가려 뽑은 120개의 낱말 사전


1970년 『나목』으로 등단한 이래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온 박완서 작가는, 생생한 생활어로 인간의 위선을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사람과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잃지 않는 문장으로 한국 문학의 독보적인 지평을 열어왔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엄마의 말뚝』 『미망』 『그 남자네 집』 등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작품들에는 삶을 꿰뚫어보는 정확한 시선과 생생한 문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상의 풍경과 찰나의 감정을 과장 없이 담아내는 말, 삶을 쉽게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맨얼굴을 정직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표현들이 그의 글을 더욱 특별하고 빛나게 만든다.

『박완서의 낱말들』은 작가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그의 작품에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낱말 120개를 가려 엮은 책이다. 박완서의 문학 세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맏딸 호원숙 작가가 낱말을 선별하고 해석을 더해, 작품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박완서의 언어를 다시금 기억하고 들여다본다. 책에 수록된 낱말은 작품 안에서 뜻과 쓰임이 분명하면서도 박완서 특유의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것들로 엄선했다. 우리말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낱말부터,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박완서만의 독창적인 조어(造語), 기존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 작가만의 감각으로 변주해 사용한 말까지 두루 담았다. 또한 각 낱말의 쓰임을 보여주는 원문과 출처도 함께 수록해, 낱말 하나에서 시작해 박완서의 작품을 더 깊이 읽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박완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재회의 순간이, 그의 문학을 처음 마주하는 독자에게는 깊고 넓은 문학 세계로 들어서는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옥시글옥시글, 겅정겅정, 구뜰하다, 꼬약꼬약…”
단조로운 일상을 깨우는 생생하고 맛깔나는 우리말의 향연!

우리가 사랑한 박완서의 언어로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명명하는 시간


“될 수 있으면 아름다운 말로 표현하고 싶어요. 진짜 진실되게 하려면 진실된 언어를 찾아야 되고 그게 가장 힘들어요. 그 상황에 딱 맞는 언어를 찾는 게 가장 힘들죠.” (박완서 인터뷰 중에서)

어머니의 책상 가까이 늘 놓여 있던 두껍고 무거운 사전, 나중에는 제본이 여러 조각으로 풀어져 나달나달해진 그 사전을 들추던 모습은 딸 호원숙 작가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그리운 모습이다. ‘상황에 딱 맞는 진실된 언어’를 찾기 위해 평생 사전을 곁에 두었던 박완서 작가. 낱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했던 거장의 치열한 고뇌는, 그의 문장을 여전히 펄떡이는 생명력으로 채워 넣었다.

‘옥시글옥시글, 겅정겅정, 구뜰하다, 꼬약꼬약, 희떱다, 굉굉하다, 더펄더펄, 푸푸대다….’ 입안에서 굴려볼수록 말의 모양과 뜻이 살아나고, 혀끝에 고유한 말맛이 감도는 우리말.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삶을 담아내고자 했던 작가가 우리에게 남겨준 모국어의 정수다.
이렇듯 그가 건져 올린 언어는 화려하거나 거창한 수사가 아니라, 대개 소박하고 쉬운 일상어이다. 그중에는 지금은 잘 쓰이지 않거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취를 감춘 말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의 문장에 놓이는 순간, 오래된 말은 낡은 표현이 아니라 생생한 감각을 지닌 언어로 되살아난다. 평범한 장면에는 꼭 맞는 표정을, 미묘한 감정에는 정확한 이름을 붙여주는 살아 있는 언어가 된다.

박완서의 말을 빌려 일상 속 아름다움을 적확한 언어로 명명하는 경험은, 말문이 막힐 때마다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던 독자들에게 시원한 언어적 해갈을 선사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감정에 꼭 맞는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익숙했던 하루도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문득 자신의 어휘가 어딘가 시시하고 빈약하게 느껴진다면 박완서의 낱말을 하나씩 빌려보자. 언어가 풍성해질수록 우리가 바라보는 일상도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워질 것이다.

거장의 낱말을 수집하고
나만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책


박완서 작가의 문학은 흔히 ‘우리말의 보물창고’라 불린다. 일상 구석구석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어휘와 감칠맛 나는 말맛, 반복해 읽을수록 그 진가가 살아나는 문장이 작품 곳곳에 스며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좋은 낱말과 문장을 눈으로만 담아두기 아까워, 마음속으로 되뇌거나 손끝으로 가만히 따라 적어보고 싶어진다.

이 애틋한 마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책의 물성에도 깊은 정성을 담았다. 손에 쥐는 것만으로도 단단한 멋과 따뜻한 감촉을 전하는 양장 제본으로 제작해 오래도록 곁에 두고 다시 펼쳐 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수수진의 따뜻하고 다채로운 삽화를 더해 박완서의 문장과 낱말이 지닌 정서와 풍경을 시각적으로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한 낱말에서 떠오르는 장면과 감각을 그림으로 확장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초판 한정 부록으로 증정되는 「낱말 수집 노트(반년 다이어리)」에는 책에서 만난 새로운 낱말은 물론, 일상에서 마주친 소중한 낱말을 직접 모아 간직할 수 있다. 책 속의 고운 말들을 손끝으로 가만히 따라 써보고, 일상에서 마주친 나만의 언어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동안, 박완서의 낱말에서 시작된 이 책은 비로소 독자 자신의 언어로 충만하게 완성되어갈 것이다.


추천사

읽다 보면 한글이 맛있어서 미치겠다. 이 낱말들 때문에 박완서 선생님 책에 그토록 생기가 흐르고 윤이 났던 거구나. 어느 하나 식상한 표현이 없는데 그렇다고 으스대지도 않는 말들이다. 말을 위한 말이 아니라 인생을 징하게 겪다가 따라온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는 맛을 아는 자는 이런 단어 선택을 한다. 선생님은 한국어를 최대로 누리신 듯하다. 같은 땅에서 한글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쓸 수 있어 덩달아 행복해지는 책. 문득 자신의 말과 글이 시시하게 느껴진 이들에게 건네고 싶다.
_이슬아(작가, 출판인)

‘사카즘(sarcasm)’이라 하는 현대식 비꼬기를 박완서 선생님은 옛날에 다 해냈다.
인간은 살짝 밉살스럽게 봐야 제맛이지만, 자연은 그토록 융숭히 그리시면서 인간은 이렇게나 너절하게 파헤치시다니.
‘깝치다’라는 표현보다 ‘꺼드럭대다’가 더 맛깔나게 느껴진다면 꼭 이 책을 보시길.
_고아성(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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