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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개정판) - 문예세계문학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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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17709
ISBN
9788931026276
출판사
글
일시재고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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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5-12-05
페이지, 크기, 무게 168쪽, 140*210mm, 218g
목차
1. 원시의 세계로
2.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
3. 되살아난 야수성
4. 새로운 우두머리
5. 썰매를 끄는 일의 고통
6.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7. 야성이 부르는 소리

해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잭 런던 (Jack London)
잭 런던은 1876년 1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했다. 경제적 사정으로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통조림 공장 직원, 신문 배달원, 어업 감시원 등의 허드렛일들을 하면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1895년 20세 가까운 나이에 오클랜드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캘리포니아 대학에 입학하여 스펜서, 다윈, 니체 등의 책을 읽으며 교양과 사상을 습득하고 그에 심취했다.
1897년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잭 런던도 그해 7월 12일, 21살의 나이로 그의 매형 셰퍼드와 함께 클론다이크로 떠났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괴혈병을 얻어 돌아온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은 그에게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오클랜드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뒤 우편국에서 일하며 잡지에 단편들을 기고했다.
잭 런던은 1900년에 『늑대의 아들』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작가로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903년에 『야성의 부름』을 발표해서 초판 1만 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바다늑대』『강철 군화』 등을 비롯해 많은 단편집과 자전적 소설들을 발표하고 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렇게 명예와 부를 누리던 잭 런던은 1916년 11월 22일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역자 : 임종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 『타임머신』 『투명인간』과 필립 커의 『철학적 탐구』,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17, 18세기를 배경으로 정보사회, 테크놀로지, 현대문명의 기원을 그린 닐 스티븐슨의 『바로크 사이클』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서평
인간과 자연, 문명과 본능의 경계를 넘어!
문명에서 야성으로, 인간 본성의 근원을 향한 회귀의 서사

“방랑을 향한 오랜 동경이 약동하며, 관습의 사슬에 분노하자,
야성의 피는 다시 동면에서 깨어난다.”

문명과 본능,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서사시

《야성의 부름》은 1903년에 발표된 잭 런던의 대표작으로, 문명 속에 길들여진 개 벅(Buck)이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 본래의 야성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골드러시 시대의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존의 본능, 문명과 자유의 대립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 소설은 단순한 동물 모험담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적 질문, 즉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잃었는가?”를 던지며 철학적 서사를 담고 있다. 인간의 탐욕과 폭력, 생존의 본능 그리고 문명과 자연의 대립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압축적으로 담아내어 20세기 초 자연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야생으로 돌아온 벅이 문명의 편리함 속에서 잃어버린 본능과 생명력을 되찾는 여정으로, 잭 런던 특유의 사실적 필치와 강렬한 생존의 에너지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오늘날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읽히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원초적 본능을 깨워 다시 자유로운 자연의 존재로

캘리포니아의 한 부유한 농장에서 평화롭게 살던 세인트버나드종과 셰퍼드의 혼혈견 벅은 어느 날 돌연 납치되어 클론다이크의 금광 지대로 팔려 간다. 그곳에서 벅은 썰매개로 혹독한 노역에 시달리며 인간의 폭력과 잔혹함을 처음으로 경험한다. 하지만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점차 순종과 복종을 버리고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야생의 본능을 깨닫는다. 벅은 새로운 주인 손튼에게 헌신적인 사랑과 충성을 바치지만 손튼이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하자, 인간 사회와 맺었던 모든 끈을 끊고 숲속으로 사라진다. 결국 그는 ‘야성의 부름’을 따라 늑대 무리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완전히 야성의 세계로 돌아간다. 벅의 이야기는 문명에서 자연으로, 길들여진 존재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돌아가는 회귀의 여정이다.

자연주의적 사실성과 철학적 상징성을 동시에 성취한 작품

《야성의 부름》은 자연주의 문학의 결정체로,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며 생명의 근원적 힘을 탐구한 작품이다. 잭 런던은 벅의 시선을 통해 환경이 생명체의 성격과 운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며, 생존과 적응의 본능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는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가 문학 속에서 구현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벅의 야성 회복은 인간이 문명 속에서 상실한 자유와 본능을 되찾는 상징적 과정으로, 문명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문명이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를 약하게 만들었다는 역설을 드러내며, 진정한 생명력은 자연과의 투쟁 속에서만 드러난다고 말한다. 《야성의 부름》은 미국 문학사에서 자연주의적 사실성과 철학적 상징성을 동시에 성취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벅의 여정은 미국의 프런티어 개척사와 맞닿아 있으며 이는 훗날 개척, 생존, 자립, 자유라는 미국 정신을 담은 헤밍웨이, 스타인벡, 케루악 등의 작가들에게로 이어진다.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이자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찬가

오늘날 《야성의 부름》은 단지 한 동물의 본능 회복이나 단순한 모험 소설이 아니라, 현대인이 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본질을 되찾으려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벅이 야성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인간이 디지털 문명과 사회적 규범 속에서 억눌린 본능, 자유,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여정을 상징한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인간은 점점 더 자연에서 멀어지고 고립되어간다. 벅의 귀환은 그러한 시대에 대한 반성으로,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환경 파괴와 생태 위기의 시대에 이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이라는 윤리적 의미를 새롭게 부여받고 있다. 결국 《야성의 부름》은 “문명은 인간을 길들이지만, 자연은 인간을 부른다”라는 근원적 진실을 상기시키며, 자유와 생명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갈망을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이 작품은 환경 위기 시대의 생태적 경고로서도 읽힌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 벅의 귀환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문명은 발전하지만, 생명은 그 발전 속에서 위태로워진다. 잭 런던은 100년 전 이미 인간 중심적 사고의 한계를 직감했고, 인간이 자연과 맺는 관계의 회복 없이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증명했다. 결국 《야성의 부름》은 문명과 야성의 대립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이자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찬가다. 벅의 귀환은 퇴행이 아니라 진화이며, 인간이 문명의 껍질 속에서 잃어버린 순수한 생명성을 되찾는 은유이다. 도스토옙스키가 인간 내면의 심연을 파헤쳤다면, 잭 런던은 인간 존재의 생물학적 근원을 탐색했다. 벅이 들려주는 야성의 부름은 결국 인간 자신에게로 향한 부름이며, 그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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