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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2
원서 제목 :
The Plague / La Pe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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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394350
ISBN
9791171311804
출판사
일시재고부족
품목정보
출간일 2026-06-30
페이지, 크기, 무게 512쪽, 128*200mm, 666g
책소개
《페스트》는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초판 2만 부가 판매되고,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재난소설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책에서 묘사된 여러 인간 군상이 실제 재난 발생 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페스트라는 재난이 프랑스령 알제리 해안의 작은 도시 오랑을 덮치면서, 평범했던 도시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이에 오랑의 시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소리를 낸다. 자신의 행복을 좇는가 하면(랑베르), 신을 찾으며 구원을 성토하기도 하고(파늘루), 무기력한 현실에서도 무엇이든 하려는가 하면(타루),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거나(리유, 그랑), 재난 중에서도 사리사욕을 추구하는(코타르) 등 말이다. 이처럼 카뮈가 오랑에서 그린 세계관은 ‘소설처럼’ 완벽한 인물만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열하고 이기적이며 무기력한 인물도 많다.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실제 세계와 무척 닮았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카뮈는 리유의 입을 빌려, “이 연대기가 결정적인 승리의 기록일 수는 없”으며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으”리라 강조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도 마찬가지이듯, 재난은 반복되며 인간은 여전히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카뮈는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부조리에 맞서는 것이 수많은 ‘부정’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긍정’의 씨앗이라고 본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지라도, 그 운율은 반복된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재난도 반드시 반복되겠지만 연대 역시 반복된다면 희망이 있음을 카뮈는 말하려 한 것이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해설: 부정을 통한 긍정
참고 문헌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알베르 까뮈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역자 : 김화영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밤의 책』, 그리고 모디아노의 『잃어버린 거리』 『신혼여행』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청춘 시절』 『팔월의 일요일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알베르 카뮈
번역김화영
출판사 서평

20세기 시대의 지성 알베르 카뮈가
21세기 현대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하는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을 만나다!

20세기,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세계는 물질적으로 황폐해졌고, 과학과 이성이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신뢰가 무너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카뮈는 이에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되(‘부조리’) 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격렬하게 삶을 긍정하는 ‘반항’을 권했다. 21세기 현재,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지고 과학과 이성은 더욱 발전했지만, 물질만능주의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여전히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20세기 카뮈의 ‘반항적 낙관론’은 21세기 현대 독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불가항력에 마주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부조리에서 반항으로, 반항에서 연대로…
재난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

『페스트』는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초판 2만 부가 판매되고,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재난소설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책에서 묘사된 여러 인간 군상이 실제 재난 발생 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페스트라는 재난이 프랑스령 알제리 해안의 작은 도시 오랑을 덮치면서, 평범했던 도시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이에 오랑의 시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소리를 낸다. 자신의 행복을 좇는가 하면(랑베르), 신을 찾으며 구원을 성토하기도 하고(파늘루), 무기력한 현실에서도 무엇이든 하려는가 하면(타루),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거나(리유, 그랑), 재난 중에서도 사리사욕을 추구하는(코타르) 등 말이다. 이처럼 카뮈가 오랑에서 그린 세계관은 ‘소설처럼’ 완벽한 인물만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열하고 이기적이며 무기력한 인물도 많다.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실제 세계와 무척 닮았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카뮈는 리유의 입을 빌려, “이 연대기가 결정적인 승리의 기록일 수는 없”으며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으”리라 강조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도 마찬가지이듯, 재난은 반복되며 인간은 여전히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카뮈는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부조리에 맞서는 것이 수많은 ‘부정’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긍정’의 씨앗이라고 본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지라도, 그 운율은 반복된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재난도 반드시 반복되겠지만 연대 역시 반복된다면 희망이 있음을 카뮈는 말하려 한 것이다.

정본, 완본, 근본!
카뮈의 모든 것을 담은 책세상 알베르 카뮈 전집

카뮈의 정수를 가장 온전히 만나는 방법은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일 테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책세상판 알베르 카뮈 전집은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가 전권의 번역을 맡고, 작품의 정본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판 전집(Œuvres completes)을 대본으로 삼아 카뮈의 작품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된 카뮈 전집 가운데 한 명의 번역자가 전권의 번역을 맡은 판본은 김화영 명예교수의 책세상판이 유일하다. 책세상은 1987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와 알베르 카뮈 전집의 독점 출간 계약을 맺고,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결혼·여름』(1987년)부터 『시사평론』(2009년)까지 23년에 걸쳐 총 20권의 알베르 카뮈 전집을 출간했다. 2011년부터 카뮈의 사후 저작권이 풀리면서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알베르 카뮈의 대표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전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2023년 지금까지도 책세상뿐이다. 알베르 카뮈 탄생 110주년인 2023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과 번역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은 정본을 완역한 완본이면서, 카뮈의 근본 주제에 가장 적확하게 다가가는 길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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