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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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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yth of Sisyphus / Le Mythede Sisy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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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3979
ISBN
9788937463433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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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06-17
페이지, 크기, 무게 320쪽, 132*225mm, 38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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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방인』의 철학적 단초를 제시한 『시지프 신화』
『이방인』,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루는 작품

1942년 첫 작품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소외와 반항을 그린 『이방인』을 발표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에 ‘문학적 사건’을 일으킨 알베르 카뮈. 그 후 그는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공허함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프랑스의 지식인 사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 나가던 중, 1947년 발표한 대작 『페스트』로 허무에 빠진 현대인에게 연대 의식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1957년에는 “우리 시대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작가”라는 한림원의 평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취를 이루기도 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번으로 새롭게 출간된 『시지프 신화』는 카뮈가 첫 작품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이방인』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의 단초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이야기로 풀어 나간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밝힌다.
목차
부조리의 추론 11
부조리한 인간 99
부조리한 창조 141
시지프 신화 177
부록 ─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속에 나타난 희망과 부조리 187

작품 해설 209
참고 문헌 260
작가 연보 262
저자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1913년 11월 7일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전쟁에 징집되어 목숨을 잃은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란?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재능을 키우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에 갈 기회를 얻는다. 알제 대학교 철학과 재학 시절,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창작의 세계에 눈을 떠 가는데, 무엇보다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그를 사상적 스승으로 여긴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면적인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교수가 되려고 했으나 건강 문제로 교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진보 일간지에서 신문기자 일을 한다.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에세이 『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하는데, 이 작품은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카뮈는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만, 그로부터 삼 년 후인 1960년 1월 4일 미셸 갈리마르와 함게 파리로 떠나다가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역자 : 김화영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 평론가, 불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팔봉 비평상, 인촌상을 받았고, 1999년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여름의 묘약』, 『문학 상상력의 연구』, 『행복의 충격』, 『바람을 담는 집』, 『한국 문학의 사생활』 등이, 옮긴 책으로 미셸 투르니에, 파트리크 모디아노, 로제 그르니에, 르 클레지오 등의 작품들과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 『섬』, 『마담 보바리』, 『지상의 양식』, 『어린 왕자』, 『다다를 수 없는 나라』,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알베르 카뮈
번역김화영
출판사 서평
박칼린과 서태지의 만남, 뮤지컬 [페스트]의 원작자 알베르 카뮈

7월 개봉 예정인 뮤지컬 [페스트] 소식에 공연계뿐만 아니라 음악계, 출판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프랑스 문단의 신화로 불리는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작 『페스트』를 유명 뮤지컬 감독 박칼린과 한국 음악계의 신화 서태지가 뮤지컬로 선보이는 덕분이다.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역대 최연소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사르트르와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다. 20세기 문학이 담긴 기념비적인 작품 『페스트』는 1947년 출간되어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판매되었고, 그 해 '비평가 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프랑스어 판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기의 스테디셀러로서, 20세기 이후 발표된 의미 있는 문학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방인』의 철학적 단초를 제시한 『시지프 신화』
『이방인』,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루는 작품

1942년 첫 작품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소외와 반항을 그린 『이방인』을 발표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에 ‘문학적 사건’을 일으킨 알베르 카뮈. 그 후 그는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공허함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프랑스의 지식인 사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 나가던 중, 1947년 발표한 대작 『페스트』로 허무에 빠진 현대인에게 연대 의식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1957년에는 “우리 시대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작가”라는 한림원의 평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취를 이루기도 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번으로 새롭게 출간된 『시지프 신화』는 카뮈가 첫 작품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이방인』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의 단초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이야기로 풀어 나간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밝힌다.

오늘날의 노동자는 그 생애의 그날그날을 똑같은 작업을 하며 사는데 그 운명도 시지프에 못지않게 부조리하다. 그러나 운명은 오직 의식이 깨어 있는 드문 순간들에만 부조리하다. 신들 중에서도 프롤레타리아요, 무력하고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넓이를 안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조건이다. 아마도 그에게 고뇌를 안겨 주는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시킬 것이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본문 182~183쪽

카뮈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살아 있다는 명철한 의식과 반항에 대한 열정이다. 『시지프 신화』는 실존적 비극에 대한 ‘영원한 혁명’의 윤리로 독자의 뇌리에 깊이 남을 것이다.

부조리한 세계 앞에 선 인간의 세 가지 선택지 : 자살, 희망, 반항
시지프, 혹은 지옥에서의 행복

『시지프 신화』는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라는 충격적이고도 공감 가는 구절로 시작한다. 카뮈가 이처럼 시작부터 분명히 하는 책의 주제를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해 보면 “부조리와 자살의 관계”가 된다. 세계에 ‘내던져진’ 자아로서 현대인은 이 세계에서 살아야 할 이유와 가치를 찾지만, 부조리로 가득 찬 세계에서 그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흔히 자살은 공허에 대해 인간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해답이다. 카뮈는 자살을 단순한 개인적 비관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선택으로 보지 않았다.

신문에서는 흔히 ‘실연’이니 ‘불치의 병’이니 운운한다. 이와 같은 설명은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날, 절망에 빠진 사람의 친구 하나가 그에게 무관심한 어조로 대꾸한 적은 없었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바로 그자가 죄인이다. 그것 한 가지만으로도 그때까지 유예 상태에 있던 모든 원한과 모든 권태가 한꺼번에 밀어닥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 본문 18쪽

카뮈에게 자살은 공허하고 부조리한 세계를 앞에 둔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제1의 방안이다. 그러나 카뮈에게 그것은 올바른 해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삶을 직시하는 명철한 의식에서 빛의 세계 밖으로의 도피로 인도하는 이 치명적 유희”일 뿐이라는 것이다. 카뮈가 제시하는 제2의 방안은 ‘희망’이다. 그러나 희망 역시 “삶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거창한 관념, 삶을 초월하고 그 삶을 승화시키며 삶에 어떤 의미를 주어 결국은 삶을 배반하는 어떤 거창한 관념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속임수”일 뿐이다. 내세의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은 현세에 대한 기만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나는 부조리에서 세 가지 귀결을 이끌어 낸다. 그것은 바로 나의 반항,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열정이다. 오직 의식의 활동을 통해 나는 죽음으로의 초대였던 것을 삶의 법칙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나는 자살을 거부한다. --- 본문 97쪽

마지막으로 제3의 방안은 ‘반항’과 그와 동반되는 ‘자유’와 ‘열정’의 감각이다. 카뮈는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방안인 ‘자살’과 ‘희망’이 모두 삶을 직시하지 않고 망각과 무(無)로 도피하는 처사라고 한계를 둔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 세계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것은 ‘반항’이다. 영원히 돌을 산 위로 밀어올리기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은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와 같은 인생을 사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내려는 반항적 의지와 저주를 한몸에 받아들어 감수하면서도 미소를 띨 수 있는 삶에 대한 열정인 것이다.

나는 이 사람이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을 고뇌를 향해 다시 걸어 내려오는 것을 본다. 마치 호흡과도 같은 이 시간, 또한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 오는 이 시간은 바로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제신의 소굴을 향해 조금씩 더 깊숙이 내려가는 그 순간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강하다. --- 본문181~182쪽

우리 시대 최고의 불문학자 김화영 교수
그의 명 번역으로 만나는 새로운 『시지프 신화』

김화영 교수는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00여권이 넘는 프랑스 문학 번역서와 연구서로 명실공히 우리 시대의 가장 권위 있는 불문학자로 꼽힌다. 특히 평생을 알베르 카뮈 연구에 바친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과 『페스트』에 이어 『시지프 신화』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하면서 기존 번역본을 새롭게 수정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번역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그는 작품 해설을 통해 『시지프 신화』에 대해, “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혹은 삶의 착종된 모순들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의식한 내용은 자칫 추상적 이론이 되기 쉬운 이 책에 인간적 열정과 목소리의 밀도를 부여한다.”라고 평가하며, 작품이 가진 철학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카뮈 개인의 경험과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세밀히 밝히기도 했다.
『시지프 신화』는 알베르 카뮈가 창조한 작품 세계의 사상적 근원을 파헤칠 수 있는 좋은 텍스트인 동시에 철학사적으로도 실존주의의 한가운데 우뚝 선 카뮈만의 독특한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카뮈를 읽는 독자들에게 지적 지평을 널리 열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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