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마크 트웨인의 고전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세계문학그림책은 고전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시대마다 새롭게 발굴되는 풍성한 고전 리스트를 선별해 작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 감각에 맞는 간결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했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원저 :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다.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1874년 11월30일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두 살도 채 안 되어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외조부모에게 맡겨져 자란다. 외할아버지는 에드워드섬의 연안에 있는 카멘디시 마을에서 우체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작품 속의 에이번리 우체국은 바로 외할아버지의 우체국이며, 에이번리라는 마을 역시 카벤디시가 모델이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이야기 클럽을 만들기도 했고 15세에 산문시를 발표했으며, 다음 해에는 견문기를 쓰기도 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델하우지 대학을 다녔으며, 교사와 기자 등을 지냈다. 1895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 된 외할머니와 살기 위해 카벤디시로 돌아온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해 목사인 맥도날드와 결혼하기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아름다운 카벤디시의 자연 속에서 작가에의 길을 다지면서 집안일, 교회일, 거기에다 우체국장 업무까지 하는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이 시기인 1908년에 태어난 명작이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 이 소설은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켜 일약 캐나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가 되게 했다. 처음에는 여러 출판사들이 외면해서 겨우 출판했는데,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댓가라 할 수 있는 영국학사원 회원, 캐나다 프레스클럽 회원, 프랑스 예술원 회원 등에 추대되었고 프랑스 예술원에서 주는 은메달을 수상했다. 1942년 4월24일 토론토에서 6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여 고향 카벤디시의 동산에 묻혔다.
글 : 김유진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인문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책을 기획하고 펀집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글쓰기 활동가로서 도서관과 여러 기관에서 에세이 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쓴 책으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의 다정한 부엌에서』, 『매일 하면 좋은 생각』,
『나를 가장 나답게』, 세계문학그림책 시리즈 『별』 등이 있다.
그림 : 조선아
그림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 남자 사람 한 명, 여자아이 한 명,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며
그림책과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까지 해나가는 중이라 가끔 건망증이 심해지는 사람.
마음 안에 작은 사자 한 마리가 살고 있는 사람. 귀엽고 하찮고 약한 존재에 한껏 흔들리는 사람.
2010, 201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그린 책으로는 『Salut Maman 』, 『양반님들 물렀거라, 똥장군 나가신다』, 『참 역사고전 성학집요』, 『100년 묵은 달봉초등학교』, 『아부지 대신 보낸 편지』 등이 있다.
인생이란 늘 구부러진 모퉁이를 만나지.
이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그 길을 믿으며 한 걸음씩 걸어가려 해.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초록 지붕 집, 그린 게이블즈.
고아로 자라 마음 둘 곳 없던 소녀 앤 셜리는 낯선 집에 ‘입양’이라는 이름으로 발을 들이며 처음으로 가족과 공동체를 배우기 시작한다. 서툴고, 과하고, 때로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풍부한 감정과 끝없는 상상력, 그리고 솔직한 언어로 앤은 자신의 삶을 다시 써 내려간다. 1908년 처음 출간된 『빨간 머리 앤』은 ‘조용하고 얌전한 여성상’을 요구하던 시대에 자기표현이 분명하고 주체적인 소녀를 전면에 세운 작품이다. 고아·가난·외모 열등감 같은 다층적 소외 속에서도 앤은 상상력과 언어 감수성으로 삶을 재창조하며 여성의 자율성과 존재의 가치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러한 이유로 『빨간 머리 앤』은 초기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작이자 성장소설의 정수를 담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빨간 머리 앤』 그림책은 원작의 서정성과 유머, 그리고 자연과 감정이 맞닿는 순간들을 살리면서 어린 독자에게는 고전의 첫 문을, 어른 독자에게는 새로운 재독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빨간 머리 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네 가지 포인트
1. 앤의 시선을 살린 경쾌한 이야기 구성
원작의 핵심 성장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앤 특유의 상상력, 자기표현, 관계의 배움을 그림책에 어울리는 호흡과 문장으로 경쾌하게 풀어냈다.
2. 사계절과 감정을 함께 그려낸 아름다운 장면
프린스에드워드섬의 풍경, 초록 지붕 집의 온기, 별빛이 내려앉는 밤과 바람 부는 들판까지 자연의 결을 따라 앤의 감정 변화가 장면마다 살아난다.
3. 독자를 위한 친절한 해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생애,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빨간 머리 앤』의 문학사적 의의와 고전의 가치가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해설로 함께 수록된다.
4. ’다름’과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야기
고립과 불안 속에서도 자신을 숨기지 않는 앤을 통해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성장이란 무엇인가’를 독자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만든다.
♣ 『빨간 머리 앤』 소개
고아 소녀 앤 셜리는 남자아이를 원하는 매슈와 마릴라 남매의 가정에 실수로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초록 지붕 집(그린 게이블즈)에 오게 된다. 마릴라와 매슈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앤의 진심과 매력에 마음을 열어 결국 함께 지내기로 결정한다. 앤은 풍부한 상상력과 솔직한 말투로 마을에서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키며 사람들과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관계를 배워 간다. 학교에 다니며 다이애나와는 깊은 우정을 쌓고 길버트와는 경쟁하고 화해하며 한층 성장한다. 실수와 오해로 좌절도 겪지만 그때마다 사과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자신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다. 시간이 흐르며 앤은 공부에 힘써 꿈을 키우고, 교사로서의 미래를 그려 나가며, 결국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사랑 받는 존재로 자리 잡은 채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다. 앤은 상상력과 진심은 상처와 결핍을 견뎌냈고, 그녀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얻었다. 실수와 오해는 끝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며, 사과하고 다시 선택하는 용기를 배우게 했다. 작가는 앤을 통해 남과 다른 나를 숨기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당당한 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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