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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4020
ISBN
9788937463952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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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11-12
페이지, 크기, 무게 516쪽, 132*225mm, 570g
책소개

삶의 본질을 찾아 숲으로 간 사상가, 우리 시대 고전 중의 고전
시인, 에세이스트, 자연주의자 소로가 안내하는 ‘월든’이란 세계
정회성 역자의 번역 인생을 건 결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월든』 출간!

시인, 에세이스트, 자연주의자, 생태 연구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에서 실천한 위대한 실험. 마하트마 간디, 로버트 프로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등 전 세계 수많은 사상가와 문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불멸의 고전 『월든』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5번으로 출간되었다. 소로가 이 년 이 개월 이 일 동안 월든 호숫가에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열여덟 편의 에세이로 쓴 『월든』은 1854년 8월 9일 ‘월든 또는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에는 화제를 얻지 못했으나 20세기 들어 자연의 법칙과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깊은 사색을 통해 진리를 추구한 미국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독자를 끌어 모았고, 이내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21세기인 지금은 전 세계인이 꼽는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삶과 사상에 대해 자연 외에 다른 방식을 택할 여지가 없다고 느낀 소로는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속으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손수 밭을 일구고 자급자족하며 문명에서 벗어난 생활을 실천한다. 월든 호숫가에서도 그랬지만 소로는 실제 생활에서도 검소하게 살았다. 소로는 소박한 삶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어떤 실패를 했든 괴로워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독립적인 인생을 살라고 충고한다. 『월든』은 소로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이자 농사 일지이며, 사상가이자 자유인으로서 느낀 성찰의 에세이다. 소로는 가장 최소한의 비용과 간소한 세간으로 숲에서 살아갈 때 인간이 과연 무엇을 느끼고 얻는지를 몸소 실험한 사색가이며, 숲속 생물을 면밀히 관찰한 생태학자이자 자연과학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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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경제 7
내가 살았던 곳과 거기에서 산 이유 120
독서 148
소리 165
고독 191
방문객들 206
콩밭 227
마을 246
호수 255
베이커 농장 292
더 높은 법률 305
동물 이웃들 323
난방 343
이전의 거주자들과 겨울 방문객들 367
겨울 동물들 390
겨울 호수 406
봄 429
맺음말 457

작품 해설 480
작가 연보 497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뛰어난 자연 관찰자이자 사회사상가였던 소로는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에 스승이자 벗인 초월주의자 랠프 월도 에머슨을 처음으로 만났으며, 그의 권유로 1837년부터 『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에머슨이 편집을 맡고 있던 《다이얼》에 「자연사」(1842), 「겨울 산책」(1843) 등 시와 수필 들을 기고하였고 여러 저작을 남겼다. 그중 훗날 『시민 불복종』으로 알려진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1849) 그리고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숲속의 생활’이라는 부제가 달린 『월든』(1854)이 있다.
무엇보다도 소로는 1845년 3월 말부터 짓기 시작한 월든 호숫가의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까지 생활하며 ‘위대한 실험’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로는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던 중 1861년 폐결핵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1월 3일 거의 매일 쓰던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정회성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84』, 『침대』,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리브라』, 『휴먼 코미디』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헨리 데이비드 소로
번역정회성
출판사 서평

■ 지혜롭고 건전한 삶, 자유를 위해 숲으로 들어간 사상가 소로
삶을 단순하게 하면 고독도 가난도 내면의 성장을 위한 거름이 된다

내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우정을 위한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것이다.(206쪽)

시인, 에세이스트, 자연주의자, 생태 연구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에서 실천한 위대한 실험. 마하트마 간디, 로버트 프로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등 전 세계 수많은 사상가와 문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불멸의 고전 『월든』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5번으로 출간되었다. 소로가 이 년 이 개월 이 일 동안 월든 호숫가에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열여덟 편의 에세이로 쓴 『월든』은 1854년 8월 9일 ‘월든 또는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에는 화제를 얻지 못했으나 20세기 들어 자연의 법칙과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깊은 사색을 통해 진리를 추구한 미국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독자를 끌어 모았고, 이내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21세기인 지금은 전 세계인이 꼽는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월든』을 번역한 정회성 역자는 조지 오웰의『1984』, 켄 키지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등 주옥같은 영미 문학을 다수 번역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영미 문학 분야의 대표 번역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정회성 역자는 『월든』번역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고 회고하며, ‘숨 막힐 정도로 길고 복잡한 문장에 온갖 상징과 풍자와 은유가 뒤섞인 데다 언어에서 언어로의 단순한 전이만으로는 통하지 않는 비언어적’ 요소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정회성 역자는 산 넘어 산 같은 『월든』의 번역에 전력을 쏟으며, 산을 옮길 수는 없어도『월든』으로 가는 길목에 바위 하나 옮기려는 심정으로 번역에 임했다. 『월든』은 정회성 역자의 번역 인생을 건 귀한 결실이다.

소로는 월든 호수에 간 이유를 “돈에 쪼들리며 살기 위해서도 넉넉하게 살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되도록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개인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개인적인 일이란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의 집필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로가 월든 호수에 간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인생의 주된 목적이 무엇이고 삶을 영위하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물품과 수단은 무엇인지를 깨닫고 횃대 위에 올라앉은 아침 수탉처럼 기운차게 소리침으로써 이웃의 잠을 깨워 지혜롭고 건전한 삶의 가능성을 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나 자신이 의도한 대로 삶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앞에 두고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생의 가르침을 온전히 익힐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고, 죽음을 맞았을 때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싶어서였다.(135쪽)

소로는 삶에서 무엇이 본질이고 진실이며, 어떤 것에 의미와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월든이라는 자연에서 찾으려고 했다. 자연을 사랑한 만큼 자연 속에서 자연인으로 살기를 택한 소로는 자연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 책에 꼼꼼히 기록했다. 소로는 월든 호숫가에서의 생활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로 구성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찬양했다. 소로는 길가에 자란 풀 한 포기, 숲속 새 한 마리, 호수에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 한 마리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또 구름의 움직임과 호수의 물결 모양과 그 위를 덮은 안개의 옅고 짙음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그럼으로써 꽃은 언제 피고 나뭇잎은 언제 물드는지, 호수의 얼음은 언제 얼고 녹으며 눈은 또 언제 내리는지를 간파했다.

■ 자유로움은 자발적 가난, 자연과 조화 이룬 자족적 생활에서 나온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 삶은 자신의 의도대로 살아야 한다

나는 삶이 너무 소중하여 삶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코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한순간이라도 깊이 있게 살면서 삶의 정수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싶었다.(135쪽)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소로는 이렇게 비유적으로 말한다. “이른바 자발적 가난이라는 우월한 시점에서 보지 않으면 우리는 인간 생활의 공평하고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발적 가난’이라는 위치에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소로의 생각이다. 소로에게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허공에 있는 것도 아니고 추상적인 사고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운데 단순 소박하고 자족적인 생활을 하는 데에 있다. 소로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소한 생활을 해야 하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자신의 의도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소화하고 또 간소화하자. 하루 세 끼를 먹는 대신에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고, 100가지 음식 대신에 다섯 가지로 만족하자.
다른 것들도 같은 비율로 줄이자.(136쪽)

삶과 사상에 대해 자연 외에 다른 방식을 택할 여지가 없다고 느낀 소로는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속으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손수 밭을 일구고 자급자족하며 문명에서 벗어난 생활을 실천한다. 월든 호숫가에서도 그랬지만 소로는 실제 생활에서도 검소하게 살았다. 소로는 소박한 삶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어떤 실패를 했든 괴로워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독립적인 인생을 살라고 충고한다. 『월든』은 소로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이자 농사 일지이며, 사상가이자 자유인으로서 느낀 성찰의 에세이다. 소로는 가장 최소한의 비용과 간소한 세간으로 숲에서 살아갈 때 인간이 과연 무엇을 느끼고 얻는지를 몸소 실험한 사색가이며, 숲속 생물을 면밀히 관찰한 생태학자이자 자연과학자이기도 하다.

■ 영원한 스승인 자연으로부터 배운 가르침을 시와 에세이에 남긴 소로
소비가 미덕인 시대, 물질로 가득 찬 오늘이 소로의 시대보다 행복한가

시간의 얕은 강물은 흘러가 버릴지라도 영원은 그 자리에 남는다. 나는 더 깊은 곳의 물을 마시고 싶다.
별들이 조약돌처럼 깔려 있는 하늘에서 낚시를 하고 싶다.(147쪽)

소로는 살아 있는 동안 수많은 시와 에세이를 발표했다. 그가 남긴 글은 정확한 분량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일기만 서른아홉 권이 되는 데다 4000페이지가 넘는다. 하지만 소로는 생전에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과 『월든』 두 권의 저서밖에 출간하지 못했다. 나머지는 그의 사후 동생 소피아와 편집자들이 정리해 하나씩 세상에 내놓았다. 소로는 숲과 들, 호수와 강 등을 산책하고 동서양 고전을 읽고 일기를 비롯해 시와 에세이를 쓰는 일을 꾸준히 반복했다. 일기든 시든 에세이든 소로가 쓴 글에는 그 자신이 평생 쌓아 온 폭넓은 지식과 내밀한 철학이 빼곡히 담겨 있다. 그의 글은 당대 유력 문예지에 실렸으며, 소로가 대학을 졸업한 1837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쓴 방대한 양의 일기는 1906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해 『월든』과 함께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소비사회가 추구하는 욕망의 논리를 부정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최소한의 노동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갖추고 살라는 소로의 말이 우리 시대에도 통할까. 소로가 살던 시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시대도 환경도 삶의 양태도 바뀌었다. 소로 시대 미국은 청교도를 바탕으로 부지런하고 검소한 가운데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러한 전통은 이어지지 못하고 20세기 문턱을 넘어서면 자본주의 물결에 휩쓸려 소비가 생활이고 습관이 된 시대가 도래한다. 오늘날에는 심지어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된다. 21세기를 사는 지금은 물질, 자본, 문명, 편리, 개발과 같은 용어가 일상이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소로 시대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가. 지구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인류가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것이 물질과 문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의탁의 결과는 아닐까. 이러한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면 소로가 들려주는 이야기, 『월든』을 읽어 봐야 한다.

경쟁과 시간에 쫓겨 스스로 되돌아볼 줄 모르는 우리에게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자유와 행복에 절대적 가치를 둔 소로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월든』은 이 시대의 쉼표 같은 책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소박하게 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우리에게 이 책은 묻는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냐고. ― 정회성,「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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